자매도시 재난때 ‘고통분담’

    지방의회 / 시민일보 / 2008-03-31 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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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도봉구-경남 함안군 ‘협약’ 복구물자·봉사자등 공조체제 구축
    서울 도봉구(구청장 최선길)가 자매결연 도시인 경상남도 함안군과 각종 재해 발생시 ‘지자체간 응급복구 지원을 위한 협약’을 지난 20일 체결했다.

    31일 구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태안지역 기름유출 사고에서 보여준 전 국민적 협조가 큰 성과를 거두면서 자매도시 간 공조체제를 마련해 일단 유사시 유기적 협력체제를 통해 각종 재해에 효율적으로 대처코자 추진됐다.

    최근 잦은 기상이변 등으로 재난 위험이 보다 높아지고 있어 이번 협약은 그 대비책의 일환으로 실효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협약내용은 재난대비를 위한 공조방안으로 지역 간 응급복구 장비, 물자 등의 상호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특히 역할이 커진 자원봉사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토록 각 지자체 간 규정했으며 성금모금, 물자지원 등에 관한 사항을 명기했다.

    또한 지원장비 및 물자 등의 집결지와 유료도로 통행증 발급사항 등 지원활동에 원할한 협조가 이루어지도록 조치하는 내용이 주요골자이며 이 밖에도 타지역에서 지원한 응급복구 장비의 운용에 필요한 경비, 인력에 대한 숙식비 등 소요비용을 예산의 범위내에서 지원하는 것을 규정하고 있다.

    이번 협정을 계기로 그간 농수산물 직판장 개설 등 두 자치단체간의 공조사업이 보다 탄력을 얻는 것은 물론 재난재해 등 어려운 때에도 두자치단체간의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가 마련돼 두 지역주민의 상호이해가 증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재호 기자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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