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명품교육도시 발돋움

    지방의회 / 시민일보 / 2008-04-20 17: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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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몰입교육·수준별 맞춤교육등 교육인프라 업그레이드
    서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가 영어몰입교육, 현장중심의 회화영어교육, 수준별 맞춤교육 등의 업그레이드된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명품교육특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는 올해 초 재정비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2008년을 교육특구 원년으로 삼고 ‘명품학군 만들기’에 나섰다.

    20일 구에 따르면 구는 이를 위해 2008년 교육분야 예산을 2007년 보다 31억7500만원(전년대비 109% 상승) 증가한 60억8900만원으로 책정해 강남 다음으로 서울에서 두번째로 대대적인 교육투자를 시작했다.

    구는 그동안 48개 초·중·고등학교의 책걸상, 칠판, 철판 등을 교체해 학습환경을 크게 개선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힘써왔는데, 올해부터는 학력신장을 위한 집중 투자를 실시한다.

    구는 특목고, 개방형 자율고 등 특성화 학교를 유치,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명품학군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달 개교한 특수목적고인 세종과학고와 개방형 자율학교 구현고가 그 대표주자다.

    세종과학고는 각종 최신식 영재교육 시설을 갖추고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영재 육성을 위해 전문교과별 특별과정과 전인교육을 위한 인성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전 과목 교과 교실제와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한 학습실, 실험실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배치도 최적화돼 있다.

    학급과 학생수는 24학급에 480명으로 모집 정원의 50%를 국내올림피아드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입상자로 선발하고, 나머지 50%를 일반전형, 특별장학생 등으로 충원하게 된다.

    개방형 자율고 구현고는 학교 운영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되는 곳이다.

    체험학습, 선택교과 운영 등을 위해 학교장이 필요할 때에는 교원 자격증 미 소지자도 교사로 채용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으며, 국민공통교육과정 이외 다른 교육과정을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다.

    구는 우수학교를 유치하는 것과 함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영어교육에 올인하고 있다.

    하드웨어적으로는 영어체험센터와 국제관 등 생활영어중심의 영어학습을 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원어민강사 등 우수 강사진과 실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고산초등학교에 들어선 영어체험센터는 Travel zone, Sports & Hobby zone, Drama zone 등 3가지 테마를 가진 이미지교실, 영어도서관 등으로 구성돼 있고 원어민강사가 배치되어 있어 보고 듣고 말하는 체험형 현장영어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영어체험학습센터는 인근 10여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기 중에는 정규수업시간을 이용해 활용하고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방과후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양대웅 구청장은 “주민의 삶을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교육”이라며 “특목고 등 우수시설과 환경의 학교를 위치하고, 원어민교사지원, 회화중심의 영어교육장설치 등 내적실력을 향상시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선화 기자 s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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