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참여 선봉장 ‘서초구’

    지방의회 / 시민일보 / 2008-05-18 19:07:31
    • 카카오톡 보내기
    ‘V데이’행사 주민·공무원등 5000여명 동참
    허수아비 농촌보내기등 50개 프로 큰호응



    서울 서초구(구청장 박성중)가 지난 17일 지역내 대규모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자원봉사 체험의 날인 ‘서초 V데이’를 곳곳에서 운영했다.

    18일 구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주민과 청소년, 기업, 공무원 등 100여개 기관 총 5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쳤다.

    자원봉사자를 뜻하는 단어 Volunteer의 ‘V’자에서 따온 서초V데이는 주민들이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을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주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날.
    또한 탄생 20주년을 맞은 구가 자원봉사와 함께 성년을 맞이하자는 뜻도 담겨 있다.

    먼저 오전 9시 양재시민의 숲에서는 자원봉사 참가자 및 봉사팀 리더, 각 기관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서초V데이 선포식이 개최됐다.

    선포식 후에는 지역내 곳곳에서 50여개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일제히 진행됐다.

    오전 9시30분 양재시민의 숲에서 진행된 ‘허수아비 만들기’는 도시 주민이 허수아비를 만들어 농촌으로 보내는 이색 프로그램으로 구에 거주하는 저명인사와 어린이집 원아들, 외국인 등 100여명이 참가해 허수아비를 직접 만들었다.

    또한 서초전자고등학교와 영동중학교 학생 1200명은 청소년나비운동본부와 서초구자원봉사센터가 함께 주관한 ‘굿티즌(Gootizen) 캠페인’에 참여해 인터넷 공간에서 고운 말과 좋은 글로 네티켓을 지키고 선플을 달자는 캠페인 및 거리홍보행진을 벌였다.

    아울러 서초그린존 프로젝트에 참여해 환경가꾸기 활동을 해오던 기업봉사자 200여명도 청계산 원터골 입구에서 등산로 정비활동을, 서초구공무원봉사단 300여명도 양재천, 여의천 등지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특히 그동안 자원봉사 대상이었던 노인과 장애인도 양재천 환경정화 활동에 나선 한편 댄스공연을 선보이는 등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박성중 구청장은 “이날 행사는 50여가지 봉사프로그램 중에서 하나를 선택 체험하도록 함으로써 그동안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고민했거나 적당한 수요처가 없어 활동을 망설였던 분들에게는 봉사활동을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 많은 주민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V데이’를 매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무진 기자 jin@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