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의회 의원들은 10일 송도국제도시 5·7·9공구를 연수구 행정구역으로 편입해 줄 것을 시에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의 주소는 계획단계부터 지금까지 연수구 송도로 명시, 사용되고 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어 “관할 행정구역을 2~3개 자치단체로 나눌 경우 원스톱 행정이 불가능하고 주민과 기업들의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국토해양부와 인천시, 송도지구 지역주민, 구의회 의원 등이 참여하는 정책토론회 개최를 요구했다.

구의회 곽종배 의원은 “송도국제도시는 국제업무, 지식정보산업, IT클러스터, 국제학술연구단지 등이 입주하는 대형프로젝트 등 광역행정 기능이 필요한 곳”이라며 “2003년 당시의 사업계획대로 송도지구 관할권을 연수구로 일원화하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10월까지 송도국제도시 관할권을 다투고 있는 연수구, 중구, 남구 지역대표와 각계 전문가, 구·시의회 등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 토지등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영재 기자 pyj@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