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이틀째 경찰 조사 후 귀가... "마약 구매 루트는?"

    시사교양 / 나혜란 기자 / 2019-04-20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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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박유천이 이틀째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마약 거래 장면으로 보이는 CCTV 영상 등을 바탕으로 박유천을 추궁했다. 박유천은 마약을 구매하지도 투약하지도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박유천은 7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다.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질문 등에는 답이 없었다. 경찰은 마약 거래를 의심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해 박 씨를 추궁했다.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돈을 보내고, 20여분 뒤 특정 장소에서 물건을 찾는 영상이다. 마약상과 직접 만나지 않고 마약을 주고 받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과 비슷하다.

    경찰은 박유천에게 부탁해 마약을 구매했다는 황하나의 진술을 바탕으로 영상을 찾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은 황하나의 심부름을 한 건 인정하면서도, 마약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유천의 오른손 손등에서 상처를 발견하고, 마약 투약 흔적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박유천은 최근 다친 흔적이라며, 손등뿐만 아니라 손가락에도 상처가 났다고 주장했다.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했다고 진술한 황하나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도 박유천에겐 불리한 정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박유천은 이틀 연속 조사 도중 피곤하다고 해서 조사가 중단됐다며, 다음 주 중에 한 차례 더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유천과 황하나의 진술이 크게 엇갈리는 상황이라, 세 번째 조사에선 대질 조사 가능성도 있다.

    박유천의 마약 투약 여부를 가려줄 국과수 검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 주 말쯤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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