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사업예산 22억 아꼈다

    지방의회 / 시민일보 / 2008-08-05 19: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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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약전 공사비 적정성 따지는 ‘계약심사제’ 큰 성과
    서울 성동구(구청장 이호조)가 사업예산의 거품제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5일 구에 따르면 구는 계약심사제를 통해 지난해 12억7000만원 그리고 올해 7월말 현재까지 9억3000만원 총 22억원을 절감했다.

    이호조 구청장은 구 행정에 저비용 고효율의 경영마인드를 구현해 재정운영의 건전성을 높이고, 예산낭비요인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지난해 4월1일부터 계약심사제를 도입, 시행했다.

    계약심사제는 구가 발주하는 각종 공사·용역·물품구매 등의 예산사업을 민간업체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계약체결 전 사업부서가 발주액을 산정해 심사의뢰를 하게하고, 심사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서는 철저한 원가분석과 시장조사를 통해 사업비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분석함으로써 과다 산정되고 부풀려진 예산을 바로잡는 제도다.

    구는 계약심사제 시행 첫해인 지난해 발주액의 12.8%인 12억7000만원을 절감했으며, 올해도 7월말 현재까지 219건을 심사해 9억3000만원의 예산을 아낌으로써 주민혈세 22억원을 구청 금고로 되돌렸다. 이렇게 절약된 예산은 또 다른 지역사업에 재투자돼 예산 집행의 효율성 확충에 기여토록 한다.

    앞으로도 구는 안정적인 제도 운영을 위해 자체 원가분석능력을 향상시켜 비합리적인 제도와 관행을 발굴해 개선하는 등 내실 있는 계약심사를 통해 예산절감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정상미 기자to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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