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에서 龍났다

    스포츠 / 시민일보 / 2009-01-14 18: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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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청용, 英언론 ‘축구 유망주 50명’ 뽑혀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영국 언론이 선정한 축구 유망주 50명의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떠오르는 축구 유망주 50명’을 선정하면서 FC서울의 이청용(21)을 포함시켰다.

    이청용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뛰고 있는 호아 미란다에 이어 40번째로 명단에 포함됐다.

    더 타임스는 이청용에 대해 “21살의 정열적인 윙어는 한국의 유망주 중 가장 재능있는 선수”라며 “유럽 이적이 거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04년 16살의 어린 나이로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딘 이청용은 지난 해까지 52경기에 나와 9골13도움을 기록했다.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가 주무기인 이청용은 지난 시즌 허정무호에서도 맹활약하며 차세대 대표팀 주역으로 각광받았다.

    한편, 최고의 유망주로는 브라질의 미드필더 에르나네스(23·상파울루)가 선정됐다. 2005년 상파울루에 입단한 에르나네스는 지난 해 8월 끝난 2008베이징올림픽에도 참가한 바 있다.

    프랑스의 떠오르는 신예 카림 벤제마(21·올림피크 리옹)와 스페인의 다비드 실바(22· 발렌시아)는 그 뒤를 이었다.



    이청용 “나는 아직 부족한 것 많아”

    선정 소식을 전해들은 이청용(사진)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내 실력은 나 자신이 잘 알고 있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면서도 “기분은 좋다”고 웃었다.

    ◇다음은 이청용과 일문일답

    -오늘 크로스 연습을 많이 했다.
    “감독님께서 크로스를 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고, 동시에 동료를 보고 정확하게 올리라고 하시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다.”

    -대표팀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얻고 있다.
    “세계 축구의 흐름상 공격의 시작은 사이드(측면)라고 생각한다. 측면 미드필더로서 최전방 공격수에게 공을 연결하고, 동시에 수비에 가담하는 등의 역할을 잘 수행하겠다.”

    -세계의 축구 유망주 5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내 실력은 나 자신이 잘 알고 있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하지만 기분은 좋다.”

    -이란 전이 다가오고 월드컵 본선도 머지 않았다.
    “한 경기 한 경기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 월드컵 무대에서 실력을 펼치고 싶기도 하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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