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반' 차두리가 5경기 연속 선발 출전과 함께 시즌 첫 골을 터뜨려 소속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차두리(29·SC 프라이부르크)는 29일 밤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켈젠키르헨의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샬케04와의 2009~2010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전반 40분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진두 지휘했다.

올 시즌 들어 소속팀이 치른 4경기에 모두 소화했던 차두리는 이날도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활발한 오버래핑을 선보인 끝에 시즌 1호 골을 쏘아 올렸다.

차두리는 전반 40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반대편 골대 안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앞선 3경기에서 1무2패를 기록해 분데스리가 최하위에 그쳤던 프라이부르크는 2승1무로 개막 후 무패행진을 내달린 샬케04를 상대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경기 개시와 함께 샬케04가 우월한 공격력을 앞세워 프라이부르크의 골 문을 두드렸지만, 선제골은 원정팀 프라이부르크의 몫이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홈 팀 샬케04는 후반 시작과 함께 3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하지만, 무서운 공격력을 내뿜은 샬케04의 슈팅은 번번이 골대를 벗어났고, 선수들은 자제력을 잃고 거친 경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반면, 프라이부르크는 이 상황을 적절하게 역습으로 연결해 상대를 위협하며 귀중한 시즌 첫 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