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쇠 일관 鄭총리 내정자 자신없으면 자진 사퇴하라"

    정치 / 문수호 / 2009-09-17 12: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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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노영민대변인 비난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17일 정운찬 총리 내정자의 의혹들과 관련, “정운찬 내정자는 소명도 없고 자료제출도 하지 않는, 오직 모르쇠로 일관하는 총리 내정자”라며 “그렇게 자신 없으면 차라리 자진 사퇴하라”고 맹비난에 나섰다.

    노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정운찬 총리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한 태도는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법적절차를 무시하는 비열하고 지극히 무책임한 처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정 내정자는 탈세 의혹과 논문 중복 게재, 위장전입 등의 의혹을 받으면서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소명 없이 자료제출요구마저 거부하고 있어, 야당 청문위원들의 규탄 기자회견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노 대변인은 “총리 인사청문회는 국민을 대신하여 국회가 내정자의 모든 것을 점검하고 총리로서의 적격, 부적격을 판단하는 중요한 법적 절차임을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라며 “그런 총리 내정자가 지극히 불성실한 소명 태도와 자료제출 거부행위는 국회를 무력화 시키는 것이요, 국민을 속이려는 행위”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그는 “항간에 총리직에 눈이 어두워 고향을 팔았다는 이야기가 있더니 이제는 학자로서 양심과 소신마저 팔아버린 것인가”라며 총리 내정자 본인의 해명과 정치 일반에 대한 견해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노 대변인은 “청문회 날 하루만 적당히 넘기면 된다는 생각을 하는 모양”이라고 비꼬며, “아직 총리직을 시작도 안한 총리 내정자의 모습이 이 정도라면 향후 총리로서의 정운찬 내정자의 모습이 어떨지 정말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사청문회에 대해 “국회의원 개인과 총리 내정자간 게임이 아니다. 국민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내보이고 총리로서 자격 여부를 국민들에게 검증받는 제도”라며 정 총리 내정자의 떳떳하고 솔직한 모습을 요구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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