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전 대표 의사 존중"

    정치 / 문수호 / 2009-09-21 18: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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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전 대표, 10월 재보선 불출마 선언
    최근 손학규 전 대표가 10월 재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 민주당 박지원 정책위의장이 “본인 의사를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21일 오전 SBS라디오 ‘이승열의 전망대’와의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 지도부가 이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결과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손학규 대표도 고민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현재 종로구 출신 한나라당 의원의 재판이 진행 중인데 이러한 상태에서 종로 선거구를 버리고 수원으로 간다고 하는 것은 마음에 걸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물론 대선 패배 등 민주당의 공천 후유증에 대한 반성의 의미도 있겠지만 그러한 점이 더 강했으리라 본다”며 “또 수원에 있는 현 위원장과의 관계 등으로 볼 때 역시 종로를 지켜서 때를 기다리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본인의 의사를 존중할 것이며 종로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더 이상 손학규 전 대표에게 출마를 권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박 의장은 이번 정부 개각에 대한 청문회와 관련, “한 마디로 불법클럽 회원들 가입 청문회 같았다”며 비난했다.

    그는 “모든 후보자가 위장전입, 탈세, 다운계약서 등 비리백화점처럼 드러났다”며 “명백한 불법 행위에 대해 사과 한마디로 넘어가고 그러면 서민들이 억울해서 어떻게 살겠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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