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공무원노조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가입 움직임과 관련, 22일 "공무원노조가 정치활동을 지향하고 이 과정에서 직무전념이나 공직기강을 해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40회 국무회의에서 "누구보다 솔선수범해야 할 공직자들이 본연의 업무를 뒤로 하고 정치적이거나 불법적인 행동을 한다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적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큰 걱정을 끼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각 부처는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해 불법적인 활동을 자제하도록 지도하고 설득해달라"며 "특히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체와 협조해 지자체 공무원을 설득하고, 복무를 관리하는데 유념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 "일부 야당 등의 노조활동 탄압주장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국민들에게도 잘 설명을 하고 이해시켜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