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는 등 인사청문회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24일 인사청문회와 관련, “비교적 이미지가 좋은 분들을 발탁했기 때문에 청문회를 해도 아무 문제없이 좋은 결과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청문회 결과는 너무나 참담했다”면서 “도덕적 흠결을 넘어서서 불법, 탈법 문제에 이르는 것들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개탄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1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위장전입은 필수이고 탈세, 병역의혹, 부동산 투기 의혹, 이런 것들이 거의 대부분의 후보자들에게 보이는 공통사항”이라며 “과연 이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인사철학이 정상적인 것인지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정운찬 총리후보자에 대해 “우리나라의 유명한 경제학자이고 서울대 총장을 역임한 분으로 도덕적 기준에 있어서 일반 국민보다 훨씬 위에 있기를 기대했었다”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나 의혹만 가지고 본다면 지금까지 국회에서 2000년 이후에 청문회 대상이 되었던 분들 중 가장 많은 의혹과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혹평했다.
이어 그는 정 후보자의 국정수행능력면에 대해서는 “청문한 여당의원들조차 (정 후보자가)질문에 대답을 못하고 쩔쩔매니, 실망하고 당황하는 모습을 역력하게 볼 수 있었다”면서 “서울대 총장까지 하신 분이시기에 국정운영에 대해 폭넓은 식견과 준비를 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분야의 세부정책으로 가서 보면 당황스러울 만큼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앞으로 다가올 인준절차에 대해 “본인이 자진사퇴하는 것이 최선이고 그게 아니라면 차선으로라도 대통령이 잘못된 인사에 대한 지명철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표결처리시 실력저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저희가 그런 수준까지 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국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라며 “볼 성 사납게 실력저지를 하고 싶지는 않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정 후보자와 같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백희영 여성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여성부 장관에게 요구되는 양성평등에 대한 기본 인식, 양성평등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에 관한 본인의 철학과 소신, 여성의 인권향상을 위한 여러 가지 경험과 철학 등을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적임이 아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24일 인사청문회와 관련, “비교적 이미지가 좋은 분들을 발탁했기 때문에 청문회를 해도 아무 문제없이 좋은 결과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청문회 결과는 너무나 참담했다”면서 “도덕적 흠결을 넘어서서 불법, 탈법 문제에 이르는 것들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개탄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1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위장전입은 필수이고 탈세, 병역의혹, 부동산 투기 의혹, 이런 것들이 거의 대부분의 후보자들에게 보이는 공통사항”이라며 “과연 이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인사철학이 정상적인 것인지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정운찬 총리후보자에 대해 “우리나라의 유명한 경제학자이고 서울대 총장을 역임한 분으로 도덕적 기준에 있어서 일반 국민보다 훨씬 위에 있기를 기대했었다”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나 의혹만 가지고 본다면 지금까지 국회에서 2000년 이후에 청문회 대상이 되었던 분들 중 가장 많은 의혹과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혹평했다.
이어 그는 정 후보자의 국정수행능력면에 대해서는 “청문한 여당의원들조차 (정 후보자가)질문에 대답을 못하고 쩔쩔매니, 실망하고 당황하는 모습을 역력하게 볼 수 있었다”면서 “서울대 총장까지 하신 분이시기에 국정운영에 대해 폭넓은 식견과 준비를 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분야의 세부정책으로 가서 보면 당황스러울 만큼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앞으로 다가올 인준절차에 대해 “본인이 자진사퇴하는 것이 최선이고 그게 아니라면 차선으로라도 대통령이 잘못된 인사에 대한 지명철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표결처리시 실력저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저희가 그런 수준까지 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국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라며 “볼 성 사납게 실력저지를 하고 싶지는 않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정 후보자와 같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백희영 여성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여성부 장관에게 요구되는 양성평등에 대한 기본 인식, 양성평등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에 관한 본인의 철학과 소신, 여성의 인권향상을 위한 여러 가지 경험과 철학 등을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적임이 아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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