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분당 없었으면 탄핵도 없었다...오래전 일이다”
오는 10월28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경기 안산 상록을 지역구에서는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을 공천한 민주당과 임종인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는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간에 갈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야권 후보단일화는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임종인 후보를 지원하는 민노당 강기갑 대표는 7일 평화방송 ‘열린세상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김영환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사람이고 18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한나라당을 기웃거렸던 사람”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명박 정권의 거짓 중도실용과 위장 서민행보를 심판하기 위해서 후보를 세워야 하는데 이런 후보가 진보개혁적인 성향인 유권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선거 승리를 안아 올수 있을지 민주노동당으로서는 대단히 걱정이 많이 된다”고 우려했다.
강 대표는 민주당이 “여론조사 결과 김영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상당히 높게 나왔으니까 그쪽으로 단일화해서 야권 연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임종인 후보는 야3당과 안산의 시민단체 인사들과 함께 공동으로 추대를 해서 통합후보로 뛰고 있다”며 “어느 정당이 지지를 조금 더 받는다는 이런 차원이 아니고 어떤 후보가 민주진영의 후보로 적합한지, 또 임종인 후보의 지지율이 낮은 단계에서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계속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좀 더 계획적이고 한나라당 후보를 심판하고,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 심판국면으로 갈 수 있는 진보개혁적인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통합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영환 후보는 같은날 같은 방송에서 불쾌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반격을 가했다.
김 후보는 먼저 자신이 노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다는 비판에 대해 “탄핵이라는 것은 분당이 없었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또 분당이 있었기 때문에 탄핵이 있었는데, 속기록을 보면 알지만 탄핵을 그쳐야 한다고 강력히 이야기를 했었다”며 “그러나 제가 탄핵에 동조했기 때문에 지난 총선에서 사과를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문제를 지금 거론하면 민주당과 분당 이후 통합한 지금 당의 통합성을 깨치는 일”이라며 “그런 문제를 들어서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면 그것은 단일화를 깨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자신이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해 한나라당을 기웃거린 '친MB 무자격 후보'라는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해 “제 처신에 문제가 있었던 거 아닌가 이렇게 돌아보고 있다”면서도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제가 공식적으로 한나라당을 노크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그는 “사석에서 날 보고 그냥 장관으로 오라든지 이런 이야기를 책임 없는 사람들이 한 적은 있다”며 “그러나 그런 것들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는 “그동안에 민주당을 지키면서 계속 그 소신을 갖고 가다가 이인제 후보가 대선에서 1.1%를 얻었다. 그래서 이것은 민주당을 국민이 버린 것이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열고 지도부를 교체해야 된다고 주장을 했는데, 그때 당시에 호남 공천에 매몰되어 있었던 지도부에 대해서 실망하고 탈당을 해서 나왔는데, 한 달 정도 지나니까 둘이 또 합당이 되었다”며 “그래서 복당을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지난 총선 때 한나라당이 이재오 의원을 만나 거기서 입당과 공천을 다짐받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것에 대해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가 민주당과 지역연합을 시도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래서 당의 허락을 받고, 지시에 의해서 한 번 만난 적이 있다”고 만난 사실에 대해서는 시인했다.
그러나 그는 “민주당 의원들의 정서, 또 한나라당내에서도 거부감이 있어서 좌절되었던 일로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 개인적으로 그런 제안을 그쪽에서 한 적이 없고, 저도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입당과 공천 약속을 받았다는 설을 강력 부인했다.
그는 “만일 임종인 후보와의 단일화가 끝까지 안 될 경우 독자 출마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제 공천이 확정된 지 이제 2, 3일 밖에 안 된 상황에서도 제가 오차범위내에서 앞서고 있다. 그리고 이제 여기는 3자 구도가 아니라 다자 구도로, 장영호 전 의원이 선진자유당으로 입당해서 출마준비를 하고 있다. 또 다른 무소속 여권 후보들이 나오고 있다”며 “임종인 후보가 일정한 표를 갖고 있지만 지난 총선에서도 4등을 한 경험이 있다. 그 상대편 후보가 무소속 후보였다. 나중에 친박 연대를 표방하긴 했지만, 그래서 이번에는 시민들이 어떻든 사표방지 심리로 유력 후보인 저에게 표를 몰아주지 않을까. 이걸 기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오는 10월28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경기 안산 상록을 지역구에서는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을 공천한 민주당과 임종인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는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간에 갈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야권 후보단일화는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임종인 후보를 지원하는 민노당 강기갑 대표는 7일 평화방송 ‘열린세상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김영환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사람이고 18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한나라당을 기웃거렸던 사람”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명박 정권의 거짓 중도실용과 위장 서민행보를 심판하기 위해서 후보를 세워야 하는데 이런 후보가 진보개혁적인 성향인 유권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선거 승리를 안아 올수 있을지 민주노동당으로서는 대단히 걱정이 많이 된다”고 우려했다.
강 대표는 민주당이 “여론조사 결과 김영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상당히 높게 나왔으니까 그쪽으로 단일화해서 야권 연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임종인 후보는 야3당과 안산의 시민단체 인사들과 함께 공동으로 추대를 해서 통합후보로 뛰고 있다”며 “어느 정당이 지지를 조금 더 받는다는 이런 차원이 아니고 어떤 후보가 민주진영의 후보로 적합한지, 또 임종인 후보의 지지율이 낮은 단계에서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계속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좀 더 계획적이고 한나라당 후보를 심판하고,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 심판국면으로 갈 수 있는 진보개혁적인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통합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영환 후보는 같은날 같은 방송에서 불쾌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반격을 가했다.
김 후보는 먼저 자신이 노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다는 비판에 대해 “탄핵이라는 것은 분당이 없었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또 분당이 있었기 때문에 탄핵이 있었는데, 속기록을 보면 알지만 탄핵을 그쳐야 한다고 강력히 이야기를 했었다”며 “그러나 제가 탄핵에 동조했기 때문에 지난 총선에서 사과를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문제를 지금 거론하면 민주당과 분당 이후 통합한 지금 당의 통합성을 깨치는 일”이라며 “그런 문제를 들어서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면 그것은 단일화를 깨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자신이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해 한나라당을 기웃거린 '친MB 무자격 후보'라는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해 “제 처신에 문제가 있었던 거 아닌가 이렇게 돌아보고 있다”면서도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제가 공식적으로 한나라당을 노크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그는 “사석에서 날 보고 그냥 장관으로 오라든지 이런 이야기를 책임 없는 사람들이 한 적은 있다”며 “그러나 그런 것들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는 “그동안에 민주당을 지키면서 계속 그 소신을 갖고 가다가 이인제 후보가 대선에서 1.1%를 얻었다. 그래서 이것은 민주당을 국민이 버린 것이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열고 지도부를 교체해야 된다고 주장을 했는데, 그때 당시에 호남 공천에 매몰되어 있었던 지도부에 대해서 실망하고 탈당을 해서 나왔는데, 한 달 정도 지나니까 둘이 또 합당이 되었다”며 “그래서 복당을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지난 총선 때 한나라당이 이재오 의원을 만나 거기서 입당과 공천을 다짐받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것에 대해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가 민주당과 지역연합을 시도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래서 당의 허락을 받고, 지시에 의해서 한 번 만난 적이 있다”고 만난 사실에 대해서는 시인했다.
그러나 그는 “민주당 의원들의 정서, 또 한나라당내에서도 거부감이 있어서 좌절되었던 일로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 개인적으로 그런 제안을 그쪽에서 한 적이 없고, 저도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입당과 공천 약속을 받았다는 설을 강력 부인했다.
그는 “만일 임종인 후보와의 단일화가 끝까지 안 될 경우 독자 출마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제 공천이 확정된 지 이제 2, 3일 밖에 안 된 상황에서도 제가 오차범위내에서 앞서고 있다. 그리고 이제 여기는 3자 구도가 아니라 다자 구도로, 장영호 전 의원이 선진자유당으로 입당해서 출마준비를 하고 있다. 또 다른 무소속 여권 후보들이 나오고 있다”며 “임종인 후보가 일정한 표를 갖고 있지만 지난 총선에서도 4등을 한 경험이 있다. 그 상대편 후보가 무소속 후보였다. 나중에 친박 연대를 표방하긴 했지만, 그래서 이번에는 시민들이 어떻든 사표방지 심리로 유력 후보인 저에게 표를 몰아주지 않을까. 이걸 기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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