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8일 외국어고등학교의 폐지를 거듭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특목고 중에서도 특별히 외국어고가 사교육비의 주범”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특목고를 가기 위해서 학원이나 과외 공부를 시작한다”며 “일단 다 특목고를 목적으로 과외 공부를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학고는 괜찮고, 외국어고만 폐지하자는 건 왜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과학고는 그래도 어느 정도 자기 목적대로 운영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외고가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만 뽑으면 되는데, 전 과목 내신 성적을 보고 뽑는다”며 “그러니까 전 과목 과외공부를 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두언 의원은 “그렇게 문제가 있다면 폐지보다는 외국어 특기생을 뽑는 원래 취지를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바꿀 수는 없는 거냐”는 물음에 “그렇게 바꾸자는 게 결국 자율형 사립고를 하자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2010년부터는 서울 지역에서 고교선택제도가 시행되는 것과 관련, 일각에서 일반고 중에도 고교선택제를 하다보면 명문고가 나름대로 자리 잡게 되고, 일반계 고등학교는 마치 기피 학교처럼 전락하는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입시를 만들면 다시 그런 문제가 생기지만, 입시는 결코 부활시키지 않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일반학교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거다. 나머지 학교들은 알아서 하라는 거다. 일반학교에 장학금도 많이 주고 우수교사도 유치하고 하면서 국가는 일반학교만 신경 쓰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외고만 없애면 당장 사교육 시장을 잡는 효과가 나온다”며 “외국어고를 자율형 사립고로 바꾼다는 방침만 나와도 대형 외국어고 전문 학원들은 찬바람이 확확 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사교육이 만악의 근원”이라며 “사교육 때문에 양극화가 심화되고 저출산 문제 나오고 부동산 투기 나오고 계층간 갈등이 심화되고 모든 문제가 여기에서 나오고 있다. 중산층이 이것 때문에 몰락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대학입시도 문제가 많다”며 “일단 어려운 얘기지만 지금 학생들을 상대평가하고 있는데, 또 사교육비를 엄청나게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절대평가로 바꿔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 학교 내신성적을 상대평가 하고 있는데, 세계에서 상대평가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밖에 없다”며 “상대평가 때문에 엄청나게 사교육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정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특목고 중에서도 특별히 외국어고가 사교육비의 주범”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특목고를 가기 위해서 학원이나 과외 공부를 시작한다”며 “일단 다 특목고를 목적으로 과외 공부를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학고는 괜찮고, 외국어고만 폐지하자는 건 왜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과학고는 그래도 어느 정도 자기 목적대로 운영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외고가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만 뽑으면 되는데, 전 과목 내신 성적을 보고 뽑는다”며 “그러니까 전 과목 과외공부를 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두언 의원은 “그렇게 문제가 있다면 폐지보다는 외국어 특기생을 뽑는 원래 취지를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바꿀 수는 없는 거냐”는 물음에 “그렇게 바꾸자는 게 결국 자율형 사립고를 하자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2010년부터는 서울 지역에서 고교선택제도가 시행되는 것과 관련, 일각에서 일반고 중에도 고교선택제를 하다보면 명문고가 나름대로 자리 잡게 되고, 일반계 고등학교는 마치 기피 학교처럼 전락하는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입시를 만들면 다시 그런 문제가 생기지만, 입시는 결코 부활시키지 않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일반학교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거다. 나머지 학교들은 알아서 하라는 거다. 일반학교에 장학금도 많이 주고 우수교사도 유치하고 하면서 국가는 일반학교만 신경 쓰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외고만 없애면 당장 사교육 시장을 잡는 효과가 나온다”며 “외국어고를 자율형 사립고로 바꾼다는 방침만 나와도 대형 외국어고 전문 학원들은 찬바람이 확확 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사교육이 만악의 근원”이라며 “사교육 때문에 양극화가 심화되고 저출산 문제 나오고 부동산 투기 나오고 계층간 갈등이 심화되고 모든 문제가 여기에서 나오고 있다. 중산층이 이것 때문에 몰락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대학입시도 문제가 많다”며 “일단 어려운 얘기지만 지금 학생들을 상대평가하고 있는데, 또 사교육비를 엄청나게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절대평가로 바꿔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 학교 내신성적을 상대평가 하고 있는데, 세계에서 상대평가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밖에 없다”며 “상대평가 때문에 엄청나게 사교육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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