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 본선행 확정…포르투갈·아르헨 기사회생

    스포츠 / 차재호 / 2009-10-11 20: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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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월드컵 본선진출 18개팀 확정
    2010남아공월드컵 지역예선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7개 국가가 새롭게 남아공행에 골인했다.

    덴마크, 독일, 세르비아(이상 유럽), 칠레(남미), 멕시코(북중미)는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남아공월드컵 지역예선에서 각각 스웨덴(1-0), 러시아(1-0), 루마니아(5-0), 콜롬비아(4-2), 엘살바도르(4-1)를 꺾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탈리아(유럽)와 코트디부아르(아프리카)는 각각 아일랜드(2-2), 말라위(1-1)와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조 1위를 확정지으며 남아공행에 성공했다.

    이로써 월드컵 본선진출국은 개최국 남아공을 비롯해 한국, 일본, 호주, 북한, 네덜란드, 스페인, 잉글랜드, 브라질, 파라과이, 가나에 이어 이날 본선행이 확정된 7개국까지 포함, 18개국으로 늘어났다.

    2006독일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는 또다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으며 명성을 이어갔고, 독일과 코트디부아르, 멕시코 역시 지난 대회에 이어 남아공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2002한일월드컵 16강에 진출한 바 있는 덴마크는 독일월드컵 본선행 실패의 아픔을 딛고 8년 만에 월드컵에 복귀했다.

    1998프랑스월드컵에서 유고슬라비아 연방 소속으로 출전했던 세르비아는 2006년 몬테네그로 분리로 연방이 해체된 뒤 처음으로 본선에 오르게 됐다.

    프랑스월드컵에서 마르셀로 살라스와 이반 자모라노를 앞세워 16강에 올랐던 칠레 역시 12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다.

    러시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프랑스, 아일랜드는 유럽지역예선 조 2위를 확정지어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획득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4조의 러시아는 이날 독일에 패해 월드컵 본선 직행에는 실패했지만, 7승2패 승점 21점으로 3위 핀란드(5승2무2패 승점 17)와의 승점차를 4점으로 벌려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2위를 확정지었다.

    5조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역시 에스토니아를 2-0으로 제압하며 2위를 확정지었으며, 프랑스 역시 페로제도를 5-0으로 대파하며 7조 2위가 됐다.

    이탈리아와 비긴 아일랜드 역시 4승5무 승점 17점으로 불가리아(2승5무2패 승점 11. 3위)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들은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할 경우,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이밖에 유럽지역 예선 1조의 포르투갈은 헝가리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 4승4무1패 승점 16점으로 플레이오프 출전권이 주어지는 조 2위까지 올라섰다.

    3조의 체코(4승3무2패. 승점 15)는 폴란드를 2-0으로 제압, 2위 슬로베니아(5승2무2패. 승점 17)와의 승점차를 2점차로 좁혔다.

    남미예선에서는 고전 중인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의 아르헨티나가 후반 48분 터진 마르틴 팔레르모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페루에 2-1로 승리, 7승4무6패 승점 25점으로 본선직행 마지노선인 4위 자리에 재진입했다.

    반면, 지난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에서 4강 진출의 기염을 토했던 5조의 터키를 비롯해 오스트리아, 벨기에, 불가리아는 본선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한편,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오른 바레인은 마나마에서 가진 뉴질랜드와의 1차전에서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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