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무소속 김양수 후보 등록

    정치 / 고하승 / 2009-10-13 16: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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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후보와 표대결 불가피
    10·28 양산 재선거 15일 앞둔, 후보 등록 첫 날인 13일 오후, 양산소속 양산 후보로 출마하는 김양수 전 의원이 본선 등록을 마쳤다.

    이에 따라 박희태 한나라당 후보와 본격적인 표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김양수 후보는 “공천여론조사에서 뒤진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다. 당 공심위는 시민의 뜻을 정면으로 왜곡한 오만한 공천을 했다”며 “양산 시민의 자존심 회복과 한나라당을 바로 세우기 위한 사명감으로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 정치의 정도와 정의가 무엇인지 결연한 마음으로 출마를 했다”고 후보 등록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후보는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한나라당 공심위의 잘못된 공천으로 양산 시민들은 당에 대한 반대 정서와 남해 출신의 외지 인사, 철새 인사인 박희태 후보에 대한 시민 저항이 매우 강하다”고 자심감을 보였다.

    특히 그는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의 불법 선거 시비와 관련, “롤 케이크 사건으로 이미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선관위 확인도 되지 않은 유인물이 배포되고, 시민의 대표 기관인 시의회의 관용차량이 정치 활동에 사용되는 등 양산 지역의 불법선거 오명은 시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안겨 주는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본격적인 선거를 앞두고 박 후보 측에서 낙하산 공천, 철새 정치인 등의 비판으로 지역 여론이 만만치 않자 지금과 같은 무리수를 두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김 후보는 “양산은 직전 허범도 전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재선거가 실시되는 만큼 이번 선거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며 “공당의 대표를 지낸 후보 캠프에서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시민들은 적잖은 충격에 빠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 수사기관은 대한민국 국민과 양산시민이 지켜보고 있는 이번 선거에서 한 점의 의혹 없이 투명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져 사실 관계 규명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지난 4년 의정활동 동안 기본 시민 지지층을 바탕으로 시민을 섬기는 일꾼으로 땀으로 양산 전역을 적실 각오”라며 “이제 본격적으로 김양수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왔기 때문에 시민 후보로 지난 4년간 양산을 이끈 경험으로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공약으로 다른 후보들과 경쟁하겠다” 다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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