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공략 있었다”

    정치 / 고하승 / 2009-10-14 14:27:16
    • 카카오톡 보내기
    송진섭 후보, 5년전 일 투서사건에 발끈
    10.28 재보궐선거와 관련 수도권 최대 접전지역으로 꼽히는 안산 상록 을의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는 14일 “이번에 안산시민들은 공단을 누가 되살려서 지역경제를 튼튼하게 하고 가정에 행복을 갖다 줄 실질적인 정치인인가 하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며 “저는 여기에 부합하는 정치인으로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이날 YTN ‘강성옥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안산시는 그동안 국가 경제 발전에 부품소재를 공급하는 중소기업이 많이 있는 반월공단을 통해서 발전해왔는데 근래에 올해에는 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더군다나 지난 노무현 정부 때 국가균형발전법을 국가공단까지 무리하게 적용하는 바람에 실질적으로 공단이 해체되는 공동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이 공천 받은 이유에 대해 “한나라당에서 이번 재선거 후보자 공천기준으로 당선가능성을 꼽았고, 그 결과 많은 격차로 제가 1등으로 선정 되어 공천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끝까지 함께 경쟁을 했던 이진동 당협위원장님이 후보등록전날 불출마 선언하면서 저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고 또 홍장표 전 의원 부인 이은랑 후보도 사퇴하면서 저를 돕기로 선언했기 때문에 저는 이 분들과 손을 잡고 실질적인 한나라당의 명실상부한 후보로 선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자신을 둘러싼 잡음과 의혹이 그치지 않는 것에 대해 그는 “정치적인 공략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5년 전 이미 안산시에 의해서 사업의 부적절한 내용 때문에 부결된 처리된 것인데 동업자 간에 자기들끼리 돈을 주고받았던 내용이 요번 선거를 앞두고 저에 대한 공격으로 나오고 있다”며 “진정을 낸 임 모 사장의 첫 연결되는 박일도 라고 하는 사람이 이 사건의 주모자로 보여지고, 현재 도망을 간 상태”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경찰과 검찰에 이 사건을 빨리 수사하도록 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도 즉각 신고를 했다”며 “만약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면 이미 제가 퇴임 이후에 민·형사상의 문제를 제기할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이와 같은 일이 생겼다”고 정칙적음모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진정서를 낸 건설업자, 또 돈을 받았다고 하는 김 모 씨와 뭐 평소에 잘 알고 지내는 사이이고, 또 여러 차례 같이 만나적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안산시가 공단 안에 보유하고 있는 2만평 정도의 스포츠시설 부지에 민간자본으로 숙박시설을 만들어서 일정한 기간 사용을 하고 시에 기부대납 하겠다는 그런 제안이었다”며 “안산시에 그와 같이 중요한 시설을 짓고 나중에 기부대납 하겠다는 제안이기 때문에 민선시장으로써는 응당히 만나서 행정적인 절차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안에 대해서 심사하고 이러한 과정이 마땅히 있게 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송 후보는 민주당의 김영환 후보와 무소속의 임종인 후보 등에 견주어 볼 때, 자신의 본선 경쟁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안산시에서 민선시장을 두 번 역임하면서 과거 인근도시에 여러모로 뒤쳐졌거나 모자랐던 안산시를 당당히 인근도시와 경쟁에 이길 수 있는 그러한 좋은 도시로 탈바꿈 시켰다는 장점을 우리 안산시의 많은 시민들이 인정하고 계시다”고 답변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의 김영환 후보와 무소속의 임종인 후보가 여론조사 방식으로 야당후보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합의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 또 민주 시민단체의 대표로 표방하면서 출마한 임종인 후보 쪽에서 일방적인 주장을 발표를 했을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그는 “단일화에 문제에 대해서는 깊은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 진보적인 정파의 대표로 후보를 맡게 되었다고 하면 선거기간 내내 그와 같은 철학과 가치관에서 얘기를 해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단일화에 매달리는 모습은 올바른 정치인으로써 자세가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송진섭 후보는 과거 초대 안산 민선시장을 했을 때,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 했던 것에 대해 “원래는 서울에서 제야민주화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지내오던 사람이다. 지난 1985년 안산시에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들을 위해서 일을 한다는 생각으로 제가 속한 교회의 교단의 도움을 받아서 공단에 근로자로부터 시작한 것이 안산생활의 첫 발걸음이었다. 그러다가 지방자치단체장 첫 번째 선거에서 제가 안산시의 많은 서민들의 도움을 받아 민주당 소속으로 초대민선시장에 당선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바로 그 이듬에 16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고, 소위 낙하산 후보로 천정배, 김영환 두 분이 공천을 받고 내려 왔을 때 저는 이 두 분과 나름대로의 동질감을 느꼈기 때문에 요모조모로 도움을 드리고 이분들이 낙하산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당선이 되었다. 그런데 그 이후로 두 번째 시장을 연임 할 때 정권이 바뀌어서 김대중 대통령 정권이 막 시작을 했고, 박성규라고 하는 호남출신의 돈 많은 레미콘공장 사장이 정치 줄을 타고 민주당으로 들어와서 많은 돈을 뿌리면서 저를 꺾었다. 이 일은 비서실에 있었던 박준석이라고 하는 사람의 법원 증언을 통해서 나온 일이다. 수백만 원씩 대의원들을 매수를 하고 정치권에 돈이 흘러 들어갔다. 이 과정에 저의 도움을 받았던 국회의원들로 부터 배신과 또 여러 사람들로 부터 있을 수 없는 그런 일을 겪으면서 저는 정치권으로부터 밀려나게 됐던 것”이라고 자신이 민주당을 탈당하게 된 배경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송 후보는 또 한나라당 입당과정에 대해 “그 때 저를 한나라당에서 윤여준 전의원을 통해서 영입을 하고, 그래서 두 번째 시장 선거에서 제가 한나라당의 후보로 당당하게 출마해 모든 선거구에서 박성규 후보를 이기고 다시 재선했다”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하승 고하승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