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정부의 속편한 신종플루 대책 지적

    정치 / 문수호 / 2009-10-28 11: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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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우려했던 대로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소극적이고 안일한 대처가 논란이 되고 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신종플루는 이미 올 봄부터 예견됐던 일이었지만 정부가 뚜렷한 대책 마련 없이 그저 북망산 바라보듯 백신개발에만 목을 메다 온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고 정부의 안일함을 지적했다.

    정부가 27일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여전히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박 대변인은 “신종플루 환자가 하루 4천명 이상 발생하고 한 주 동안 870개 학교에서 집단발병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 한가하게 담화문을 통해 ‘신종플루의 치명률은 예년의 계절독감과 같거나 낮아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식의 뱃속 편한 말만 늘어놓고 있다”고 정부를 맹비난했다.

    이어 그는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제야 학교의 휴업기준과 휴업 및 휴교조치를 마련하겠다고 하니 그동안 교과부는 딴 나라 갔다 왔나”며 꼬집으며, “보건복지가족부도 진작에 전국 모든 약국에서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와 릴렌자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어야 했다”고 질책했다.

    박 대변인은 별다른 대책 방안을 내놓고 있지 못하는 정부에 대해 “고작 손 씻기나 권장하고 손 소독제와 마스크 착용을 유도하는 것 외에 정부 차원에서 신종플루에 대처하는 모습은 도통 찾아볼 수가 없다”라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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