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의원, 종로구 비상대책본부 설치키로

    정치 / 문수호 / 2009-10-30 12: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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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최근 자신의 지역구인 종로구 보건소를 방문, ‘종로구 신종플루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지역내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대책본부를 설치, 가동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28일 열린 신종플루 대책회의에서 “하루 수천명의 환자가 속출하는 등 신종플루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으로 면역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뿐만 아니라, 평상시 건강했던 사람들도 사망하는 등 신종플루가 무섭게 맹위를 떨치고 있다”고 우려하며 “종로는 서울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종로구청과 보건소가 비상체제를 구축, 신종플루 확산 예방과 치료를 위해 악성 바이러스와 전쟁을 치른다는 생각으로 종로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현재 북반구를 중심으로 신종플루가 증가하는 추세이고 각 국가는 예방백신 접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신종플루 대응을 최우선의 업무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 정부 방침도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소는 물론 신종플루 예방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것”이라며 “신종플루 확산 속도는 빠르지만 치사율은 계절 독감과 유사한 수준이기 때문에 종로 구민들께서 예방수칙을 잘 지켜 주시면 확산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구 관계자들에게 손 소독, 마스크 착용, 예방백신 접종, 감염시 항바이러스제의 조기 투여 등 정부가 발표한 신종플루 예방 국민행보요령 지침을 조속히 배포하고, 구청, 보건소, 교육청, 주민자치센터 홈페이지에서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종로구내 각 동별로 거점 병원 및 거점 약국을 확충하고, 구내 어린이집과 경로당은 보건소와 구청직원이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현장방문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임산부와 어린이집, 초중고교 교사들이 우선 예방접종 대상자에 포함되도록 보건복지부 장관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건의키로 하고, 영유아 및 초중고생들의 예방접종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정부에 촉구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대책회의에는 박 의원을 비롯해 김충용 종로구청장, 이종환 종로구의장, 나재암, 남재경 서울시의원, 김윤수 종로구보건소장 등이 참석,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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