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낸 鄭

    정치 / 문수호 / 2009-11-02 17:30:52
    • 카카오톡 보내기
    연일 세종시문제 논란 불구 MB에 '당내 논의기구' 제안
    연일 세종시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2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세종시와 관련한 당내 기구 설치의 필요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2일) 청와대 조찬 회동에서 세종시는 충청도민들에게 충청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장기적으로는 국가 발전에 부합되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이 대통령에게 전했다"며 사실상 당내 논의기구설치를 제안했다.

    이에 공성진 최고위원도 당론 수렴과정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세종시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는 등 공감을 표시했다.

    특히 공 최고위원은 "헌법 제72조는 대통령은 필요시에 중요정책을 국민투표에 붙일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세종시 문제를 국민투표에 붙이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또 원안고수 입장을 밝힌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 "정치에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지만 과거 약속만큼 미래 약속도 중요하다.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과 혜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특위나 기구를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부가 확실한 안을 내놓는 것"이라며 "세종시 논란이 종결되려면 정부에서 연내에 확실한 안을 제안해야하지 어정쩡한 안만 가져오면 오히려 계속 논란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한나라당의 당론은 원안 추진이었다. 원안 추진이 되든지, 원안 플러스알파(+α)가 되든지 결정은 국민과 충청도민이 한다"며 "아무 혼란 없이 국민들이 반드시 받아들일 수 있는 안이 제출돼야 그렇지 않으면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수호 문수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