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정운찬 총리의 세종시 로드맵 청와대 보고 소식이 전해지자 한나라당 친박 의원들이 단단히 화가 난 모습이다.
특히 세종시 수정안이 당정협의 없이 정부측에서 일방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전해지자 홍사덕 의원이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당 지도부의 세종시 논의 구조를 질타하고 나서는 등 친박 중진 의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전 대표 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홍 의원은 이날 정운찬 국무총리가 세종시에 대한 로드맵을 보고할 예정인 것을 언급하면서, 여당이 세종시 논란과 관련해 정부의 수정안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도 함께 비판했다.
홍 의원은 "대통령과 정부는 여당이라는 기둥 위에 올려진 지붕일 따름이다. 여당이 허약해지고 무너지면 지붕은 가라앉는다"며 "만약 총리가 로드맵 발표할 계획이었으면 왜 그 전에 당정간 토론이 없었던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기본적으로 당정관계에 중요한 흠결이 있는 것"이라며 "세종시 문제는 과정 여하간에 법률로 돼있고 그걸 고칠 생각이면 뭔가 토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당 대표가 대통령을 만난 바로 며칠 뒤에 총리가 청와대에 로드맵을 보고한다"며 "이런 당정관계가 세상천지에 어디있는가"라고 성토했다.
특히 그는 친이계 일부 의원들이 제안한 세종시 국민투표와 관련, "비겁 이상"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홍 의원은 "(세종시법의)본질은 충청도민과의 계약인데 국민 전체로 따지면 4분의 1도 안되니까 이긴다는 식으로 충청도민 사람들은 다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는 비겁 이상으로 루이 나폴레옹이 처음 (국민투표를)실시한 이후로 이렇게 비겁한 국민투표를 제의한 적이 없었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친박계 중진인 송광호 최고위원 역시 "사람이 전쟁을 하려면 준비를 해야 하는데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전쟁터에 나가면 백전백패다.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충청도에서 수도권으로 떠나간 도민이 150만명 내지 180만명 이상인데 수도권에서 적은 데는 유권자의 15%, 많은 곳은 35%까지 있다. 과연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리 한나라당이 이길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 세종시 문제로 충청민심이 떠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이어 그는 "충청도가 합해봐야 450만명 되니 얼마 안 된다고 할 수 있지만 한나라당이 앞으로 발전하고 우리나라 발전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잘 치러야 하기 때문에 충청도에 대한 뭔가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특히 세종시 수정안이 당정협의 없이 정부측에서 일방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전해지자 홍사덕 의원이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당 지도부의 세종시 논의 구조를 질타하고 나서는 등 친박 중진 의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전 대표 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홍 의원은 이날 정운찬 국무총리가 세종시에 대한 로드맵을 보고할 예정인 것을 언급하면서, 여당이 세종시 논란과 관련해 정부의 수정안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도 함께 비판했다.
홍 의원은 "대통령과 정부는 여당이라는 기둥 위에 올려진 지붕일 따름이다. 여당이 허약해지고 무너지면 지붕은 가라앉는다"며 "만약 총리가 로드맵 발표할 계획이었으면 왜 그 전에 당정간 토론이 없었던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기본적으로 당정관계에 중요한 흠결이 있는 것"이라며 "세종시 문제는 과정 여하간에 법률로 돼있고 그걸 고칠 생각이면 뭔가 토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당 대표가 대통령을 만난 바로 며칠 뒤에 총리가 청와대에 로드맵을 보고한다"며 "이런 당정관계가 세상천지에 어디있는가"라고 성토했다.
특히 그는 친이계 일부 의원들이 제안한 세종시 국민투표와 관련, "비겁 이상"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홍 의원은 "(세종시법의)본질은 충청도민과의 계약인데 국민 전체로 따지면 4분의 1도 안되니까 이긴다는 식으로 충청도민 사람들은 다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는 비겁 이상으로 루이 나폴레옹이 처음 (국민투표를)실시한 이후로 이렇게 비겁한 국민투표를 제의한 적이 없었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친박계 중진인 송광호 최고위원 역시 "사람이 전쟁을 하려면 준비를 해야 하는데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전쟁터에 나가면 백전백패다.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충청도에서 수도권으로 떠나간 도민이 150만명 내지 180만명 이상인데 수도권에서 적은 데는 유권자의 15%, 많은 곳은 35%까지 있다. 과연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리 한나라당이 이길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 세종시 문제로 충청민심이 떠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이어 그는 "충청도가 합해봐야 450만명 되니 얼마 안 된다고 할 수 있지만 한나라당이 앞으로 발전하고 우리나라 발전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잘 치러야 하기 때문에 충청도에 대한 뭔가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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