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부 및 청와대가 세종시 수정안을 만들기 위해 당정청 공조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한나라당 소곳 의원들뿐만 아니라 일부 수도권 지역 민주당 의원들까지 수정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세종시 문제가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의 격돌에 앞서 수도권 출신 의원들과 충청권 출신 의원들 간에 격론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일단 민주당은 11일 세종시 문제를 놓고 대여 강공책을 펴는 가운데 내부적으로 집안단속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 출신의 모 의원은 이날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행정기관을 모두 옮기는 것도 아니고, 반쪽만 뚝 잘라 충청권에 내려 보내면 행정의 효율성이나 비용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지역 주민들도 대부분 행정기관을 서울에서 충청권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어 당론에도 불구 지역구 사정상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물론 노영민 대변인은 "세종시는 지역별로 강온차가 있으나 모두 당론을 따를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내심 불만의 여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한나라당 수도권 출신 의원들의 강경한 목소리가 이들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실제 서울 출신의 김용태, 정두언 의원 등 한나라당 친이 소장파 의원들이 세종시 수정의 필요성을 적극 개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소속 모 의원은 “세종시 문제는 기본적으로 수도권과 충청권을 갈라놓는 지역갈등문제일 수밖에 없다”며 “수정에 찬성하면 충청표심을 잃지만 수도권 표심을 얻게 되고, 반대하면 충청표심은 얻을지 몰라도 수도권 표심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문제인데 한나라당 의원들만 떠들고 있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도권 지역구 의원으로서 민주당 당론과 지역민심 사이에서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이에 따라 세종시 문제가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의 격돌에 앞서 수도권 출신 의원들과 충청권 출신 의원들 간에 격론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일단 민주당은 11일 세종시 문제를 놓고 대여 강공책을 펴는 가운데 내부적으로 집안단속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 출신의 모 의원은 이날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행정기관을 모두 옮기는 것도 아니고, 반쪽만 뚝 잘라 충청권에 내려 보내면 행정의 효율성이나 비용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지역 주민들도 대부분 행정기관을 서울에서 충청권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어 당론에도 불구 지역구 사정상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물론 노영민 대변인은 "세종시는 지역별로 강온차가 있으나 모두 당론을 따를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내심 불만의 여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한나라당 수도권 출신 의원들의 강경한 목소리가 이들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실제 서울 출신의 김용태, 정두언 의원 등 한나라당 친이 소장파 의원들이 세종시 수정의 필요성을 적극 개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소속 모 의원은 “세종시 문제는 기본적으로 수도권과 충청권을 갈라놓는 지역갈등문제일 수밖에 없다”며 “수정에 찬성하면 충청표심을 잃지만 수도권 표심을 얻게 되고, 반대하면 충청표심은 얻을지 몰라도 수도권 표심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문제인데 한나라당 의원들만 떠들고 있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도권 지역구 의원으로서 민주당 당론과 지역민심 사이에서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