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송광호 최고위원이 “총리가 세종시 문제를 계속 거론한 것이 재보선의 참패의 결과를 가져왔다”며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친박계인 송광호 최고위원은 11일 오전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지난 보궐선거 때 총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종시가 재보궐선거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한 바 있는데 당시 충북4군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이 2% 앞서 있던 것이 총리가 세종시 문제 거론한 이후 급락하기 시작해 말도 안 되는 참패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송 최고위원은 “총리, 국무위원들은 대개 1년 반 내지 2년 되면 그 직을 그만두게 되지만 정치인들은 한나라당이 존속하는 한 한나라당 소속으로 정치해야 한다”며 “국무위원들이 한마디 하신 말씀들이 정치적으로 얼마나 한나라당에 부담되는지를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총리께서 하신 말씀 중에 원안을 수정하지 않으면 백년대계 기약할 수 없다고 했는데 지금 현재 자족도시 문제는 법을 개정하지 않고도 가능하다”며 “이제 물러설 수 없고 앞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한다면 정부가 마련하는 안이 충청도민이 어느 누구도 이론의 여지없을 정도로 대형 프로젝트를 많이 담아 이론의 여지없이 대안이 발표돼야지, 대안을 발표한 다음에 다시 갑론을박한다면 국론 분열은 물론 수습하기 어려운 국면을 들어갈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날 안상수 원내대표 역시 회의 발언을 통해 “세종시를 둘러싼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최종적 안이 나올 때까지 정부 관계자 모두 신중한 자세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원내대표는 “세종시 문제는 국가 중대사이기 때문에 서로 소신에 따라 다른 입장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자신의 주장은 절제된 언행과 예의를 지켜 서로 존중하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국민이 동의할 수 있고, 충청도민이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신속히 마련해 금년내 모든 논란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국가의 백년대계와 충청도민의 마음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도록 정부와 한나라당 특위가 같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친박계인 송광호 최고위원은 11일 오전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지난 보궐선거 때 총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종시가 재보궐선거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한 바 있는데 당시 충북4군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이 2% 앞서 있던 것이 총리가 세종시 문제 거론한 이후 급락하기 시작해 말도 안 되는 참패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송 최고위원은 “총리, 국무위원들은 대개 1년 반 내지 2년 되면 그 직을 그만두게 되지만 정치인들은 한나라당이 존속하는 한 한나라당 소속으로 정치해야 한다”며 “국무위원들이 한마디 하신 말씀들이 정치적으로 얼마나 한나라당에 부담되는지를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총리께서 하신 말씀 중에 원안을 수정하지 않으면 백년대계 기약할 수 없다고 했는데 지금 현재 자족도시 문제는 법을 개정하지 않고도 가능하다”며 “이제 물러설 수 없고 앞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한다면 정부가 마련하는 안이 충청도민이 어느 누구도 이론의 여지없을 정도로 대형 프로젝트를 많이 담아 이론의 여지없이 대안이 발표돼야지, 대안을 발표한 다음에 다시 갑론을박한다면 국론 분열은 물론 수습하기 어려운 국면을 들어갈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날 안상수 원내대표 역시 회의 발언을 통해 “세종시를 둘러싼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최종적 안이 나올 때까지 정부 관계자 모두 신중한 자세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원내대표는 “세종시 문제는 국가 중대사이기 때문에 서로 소신에 따라 다른 입장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자신의 주장은 절제된 언행과 예의를 지켜 서로 존중하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국민이 동의할 수 있고, 충청도민이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신속히 마련해 금년내 모든 논란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국가의 백년대계와 충청도민의 마음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도록 정부와 한나라당 특위가 같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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