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의원, "'입막음 위한 긴급체포' 의혹, TF팀 만들어 집중 조사"
세무조사대상 기업들에게 그림을 강매한 혐의로 안원구 국세청 국장이 구속 된 것 과 관련,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이 24일 ‘입막음 위한 긴급체포’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예상된다.
송영길 최고위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어제(23일) 서울구치소에 가서 (안원구씨)접견하고 왔다”며 “안원구 국장 측이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이 발언한)그 실세가 누구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입을 막으려고 잡아넣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안 국장의 부인은 최근 “이명박 정권 출범 당시에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이 내 남편을 불러놓고 정권실세에게 10억을 상납해야 하는데 내가 7억을 만들테니 당신이 3억을 만들어라. 그래야 간부승진이 될 거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그런데 안 국장이 동조하지 않았고, 결국 그 다음 인사에서 승진에 탈락했다는 것.
안국장은 송영길 최고위원과 접견자리에서 “한상률 국세청장이 실세에게 갖다 주겠다며 10억을 요구했다, 그리고 3억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고 부인이 기자회견한 내용이 사실”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송 최고위원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을 해서 당 지도부에서도 회의를 할 생각”이라며 “이에 대한 상당히 여러 가지 배경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을 해서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서 집중적으로 조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안 국장으로부터 어제 실세의 실명을 들었느냐”는 물음에 “확인해드릴 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지난 7월 21일에 S사의 사장 자리를 주겠다면서 안 국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주장에 대해 “대구에서 큰 분인데 김대중 정권시절에 청와대 파견을 해서 승진을 했고 노무현 정권때도 계속 청와대에서 근무를 했다. 그래서 전 정권사람이라고 계속 노골적으로 사퇴 종용이 있어온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권이 바뀌자마자 2년에 걸친 동안에 한상률 청장, 그리고 허병익 청장 대행시절까지 특별감찰을 받으면서 (안원구 국장이)모든 조사를 받았다. 그래도 문제가 없었는데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주변을 샅샅이 뒤져서 갑자기 17일 밤, 그것도 대한민국의 국세청 현직국장을 사전소환조치 한 번도 없이 새벽에 4명의 수사관이 와서 긴급체포를 해간 행위는 상당히 다급한 일이 있었지 않나 생각한다”며 “아마도 모 월간지와 인터뷰를 하기로 예정이 되어있었다고 하는데 그런 것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렇게 의혹이 간다”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그는 “한상률이라고 하는 참여정부 때 국세청 차장으로, 실세로 일했던 사람이 어떻게 이명박 정권 하에서 국세청장이 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풀리는 매개체가 안원구 국장이었다,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혹시 한상률 전 청장이 박연차 회장의 태광실업 세무조사를 지휘했던 인물인데, 그럼 혹시 안 국장이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된 것도 알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렇게 내몰려서 절벽에 몸을 던져야 극한 상황이 어떻게 연출되고 준비 됐는지 단초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 국민들이 생각할 때도 현직 국세청 국장을 2년이 넘게 조사하고 이랬던 사람이고, 현재 범죄 사실내용을 보더라도 여러 가지 다툼의 소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림 강매부분과 관련, 송 최고위원은 “부인이 원래부터 그런 일을 해왔고, 안원구 씨를 알기도 전에 거래를 해왔던 관계의 회사들인데 무리하게 엮였다, 하는 느낌이 든다”며 “그렇게 밤에 수사관을 보내서, 변호사를 통해 출두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한 사람을 긴급체포를 할 사안이었는지 뭔가 다급한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송 최고위원은 안원구 국장을 구속시킨 서울지검특수1부장이 BBK의혹의 주 검사였다는 사실에 대해 “모든 국민이 BBK 수사가 제대로 됐다고 보지 않지 않느냐? 당시 이명박 후보가 모 대학 강의 한 동영상에서 BBK가 자신의 것이다, 이렇게 강연까지 한 사실이 제대로 조사도 안 되고 무혐의 처분돼 버렸다. 현재 도곡동 땅이 이명박 후보의 소유냐 아니냐, 하는 논란도 특검까지 했지만 밝혀 내지 못하고 끝나버린 것 아니냐? 그 당시 BBK를 수사했던 주임검사가 특수1부장을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걱정이 된다”며 “제대로 수사를 할 수 있을지, 오히려 입막음 수사로 변질되지 않을까 이것을 저희들은 야당입장에서 예의주시하고 체크를 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세무조사대상 기업들에게 그림을 강매한 혐의로 안원구 국세청 국장이 구속 된 것 과 관련,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이 24일 ‘입막음 위한 긴급체포’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예상된다.
송영길 최고위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어제(23일) 서울구치소에 가서 (안원구씨)접견하고 왔다”며 “안원구 국장 측이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이 발언한)그 실세가 누구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입을 막으려고 잡아넣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안 국장의 부인은 최근 “이명박 정권 출범 당시에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이 내 남편을 불러놓고 정권실세에게 10억을 상납해야 하는데 내가 7억을 만들테니 당신이 3억을 만들어라. 그래야 간부승진이 될 거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그런데 안 국장이 동조하지 않았고, 결국 그 다음 인사에서 승진에 탈락했다는 것.
안국장은 송영길 최고위원과 접견자리에서 “한상률 국세청장이 실세에게 갖다 주겠다며 10억을 요구했다, 그리고 3억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고 부인이 기자회견한 내용이 사실”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송 최고위원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을 해서 당 지도부에서도 회의를 할 생각”이라며 “이에 대한 상당히 여러 가지 배경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을 해서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서 집중적으로 조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안 국장으로부터 어제 실세의 실명을 들었느냐”는 물음에 “확인해드릴 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지난 7월 21일에 S사의 사장 자리를 주겠다면서 안 국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주장에 대해 “대구에서 큰 분인데 김대중 정권시절에 청와대 파견을 해서 승진을 했고 노무현 정권때도 계속 청와대에서 근무를 했다. 그래서 전 정권사람이라고 계속 노골적으로 사퇴 종용이 있어온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권이 바뀌자마자 2년에 걸친 동안에 한상률 청장, 그리고 허병익 청장 대행시절까지 특별감찰을 받으면서 (안원구 국장이)모든 조사를 받았다. 그래도 문제가 없었는데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주변을 샅샅이 뒤져서 갑자기 17일 밤, 그것도 대한민국의 국세청 현직국장을 사전소환조치 한 번도 없이 새벽에 4명의 수사관이 와서 긴급체포를 해간 행위는 상당히 다급한 일이 있었지 않나 생각한다”며 “아마도 모 월간지와 인터뷰를 하기로 예정이 되어있었다고 하는데 그런 것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렇게 의혹이 간다”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그는 “한상률이라고 하는 참여정부 때 국세청 차장으로, 실세로 일했던 사람이 어떻게 이명박 정권 하에서 국세청장이 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풀리는 매개체가 안원구 국장이었다,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혹시 한상률 전 청장이 박연차 회장의 태광실업 세무조사를 지휘했던 인물인데, 그럼 혹시 안 국장이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된 것도 알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렇게 내몰려서 절벽에 몸을 던져야 극한 상황이 어떻게 연출되고 준비 됐는지 단초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 국민들이 생각할 때도 현직 국세청 국장을 2년이 넘게 조사하고 이랬던 사람이고, 현재 범죄 사실내용을 보더라도 여러 가지 다툼의 소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림 강매부분과 관련, 송 최고위원은 “부인이 원래부터 그런 일을 해왔고, 안원구 씨를 알기도 전에 거래를 해왔던 관계의 회사들인데 무리하게 엮였다, 하는 느낌이 든다”며 “그렇게 밤에 수사관을 보내서, 변호사를 통해 출두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한 사람을 긴급체포를 할 사안이었는지 뭔가 다급한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송 최고위원은 안원구 국장을 구속시킨 서울지검특수1부장이 BBK의혹의 주 검사였다는 사실에 대해 “모든 국민이 BBK 수사가 제대로 됐다고 보지 않지 않느냐? 당시 이명박 후보가 모 대학 강의 한 동영상에서 BBK가 자신의 것이다, 이렇게 강연까지 한 사실이 제대로 조사도 안 되고 무혐의 처분돼 버렸다. 현재 도곡동 땅이 이명박 후보의 소유냐 아니냐, 하는 논란도 특검까지 했지만 밝혀 내지 못하고 끝나버린 것 아니냐? 그 당시 BBK를 수사했던 주임검사가 특수1부장을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걱정이 된다”며 “제대로 수사를 할 수 있을지, 오히려 입막음 수사로 변질되지 않을까 이것을 저희들은 야당입장에서 예의주시하고 체크를 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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