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인 서울시장 선거를 놓고 민주당 김성순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지난 29일 출마를 선언하는 등 야권 후보군들의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인천시장 역시 야권 인사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반면 여권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간접적인 출마의사를 피력했을 뿐, 아직 수도권 지역에서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단 한 명도 없다.
여론동향이 심상치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3일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 결과, 내년 지방선거에서 ‘정권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48.6%인 반면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35.2%에 그쳤다.
지방선거에서 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가 무려 13.4%나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앞서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20일 벌인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3%포인트)결과도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이 33.3%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민주당 소속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9.0%가 오차범위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15.5%로 야권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손쉽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30일일 "반MB 전선을 통해 후보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승리할 수 있다는 결론"이라면서 "재보선에서 연이은 승리 덕분에 지방선거에 대한 야권의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재선인 민주당 김성순 의원(서울 송파구병)은 지난 2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처음으로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30여 년간의 서울시 행정경험을 강조하면서 “서울시장 직은 대권으로 가기 위한 디딤돌이 아니다. 토목적 사고가 아닌 ‘섬기는 생활 행정’으로 서울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장에는 이강래 원내대표와 박지원 정책위의장, 서울시당위원장인 최규식 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민주당에는 이밖에도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들이 수두룩하다.
원외로 오래전부터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대표적인 인사는 이계안 전의원이다. 이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그 동안 서울시 걷기 이벤트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 의원도 조만간 서울시장 출사표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연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도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서울 출마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으며, 신계륜 전 의원도 유력한 후보감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본인의 고사에도 불구 한명숙 전 국무총리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강금실 전 장관과 김한길 전 의원, 박영선 의원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여기에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도 지난 29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이상규 서울시당위원장과 이수호 최고위원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야권 서울시장 후보감이 풍년을 이루고 있는 셈이다.
인천에서도 야권 인사들의 인천시장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김성전 민주노동당 전 최고위원에 이어 김교흥 전 국회의원과 이기문 변호사가 인천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야권에서 제일 먼저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것은 민주노동당 김성진 전 최고위원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인천시의 무분별한 개발정책을 중단시키고 미래사회를 대비한 지속가능한 경제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틀 뒤인 25일에는 민주당 김교흥 전 의원이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는 오만과 독선의 이명박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주장했다.
하루 뒤인 26일에는 국회의원을 지낸 이기문 변호사가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인천의 현실은 어둡지만 희망의 불빛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면서 “책에 적은 꿈을 시민들께 약속으로 드리고 싶다”는 말로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다.
뿐만 아니라 민주대연합을 촉구한 민주당 문병호 전 의원과 유필우 인천시당 위원장 역시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여권 인사들은 아직 침묵이다.
물론 각종 여론조사 결과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상수 인천시장이 수위를 달리고 있는 상태여서 다른 후보들이 섣불리 도전장을 내밀기 어렵다는 점도 작용하지만, 굳이 당선 가능성도 희박한 상황에서 출마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심리가 작용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 최규식 의원은 "김성순 의원의 출마 선언은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민주당의 자신감 때문"이라며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한 바 있다.
한편 수도권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아직 야권 인사들 가운데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인천시장 역시 야권 인사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반면 여권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간접적인 출마의사를 피력했을 뿐, 아직 수도권 지역에서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단 한 명도 없다.
여론동향이 심상치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3일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 결과, 내년 지방선거에서 ‘정권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48.6%인 반면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35.2%에 그쳤다.
지방선거에서 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가 무려 13.4%나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앞서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20일 벌인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3%포인트)결과도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이 33.3%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민주당 소속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9.0%가 오차범위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15.5%로 야권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손쉽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30일일 "반MB 전선을 통해 후보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승리할 수 있다는 결론"이라면서 "재보선에서 연이은 승리 덕분에 지방선거에 대한 야권의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재선인 민주당 김성순 의원(서울 송파구병)은 지난 2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처음으로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30여 년간의 서울시 행정경험을 강조하면서 “서울시장 직은 대권으로 가기 위한 디딤돌이 아니다. 토목적 사고가 아닌 ‘섬기는 생활 행정’으로 서울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장에는 이강래 원내대표와 박지원 정책위의장, 서울시당위원장인 최규식 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민주당에는 이밖에도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들이 수두룩하다.
원외로 오래전부터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대표적인 인사는 이계안 전의원이다. 이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그 동안 서울시 걷기 이벤트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 의원도 조만간 서울시장 출사표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연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도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서울 출마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으며, 신계륜 전 의원도 유력한 후보감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본인의 고사에도 불구 한명숙 전 국무총리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강금실 전 장관과 김한길 전 의원, 박영선 의원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여기에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도 지난 29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이상규 서울시당위원장과 이수호 최고위원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야권 서울시장 후보감이 풍년을 이루고 있는 셈이다.
인천에서도 야권 인사들의 인천시장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김성전 민주노동당 전 최고위원에 이어 김교흥 전 국회의원과 이기문 변호사가 인천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야권에서 제일 먼저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것은 민주노동당 김성진 전 최고위원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인천시의 무분별한 개발정책을 중단시키고 미래사회를 대비한 지속가능한 경제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틀 뒤인 25일에는 민주당 김교흥 전 의원이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는 오만과 독선의 이명박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주장했다.
하루 뒤인 26일에는 국회의원을 지낸 이기문 변호사가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인천의 현실은 어둡지만 희망의 불빛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면서 “책에 적은 꿈을 시민들께 약속으로 드리고 싶다”는 말로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다.
뿐만 아니라 민주대연합을 촉구한 민주당 문병호 전 의원과 유필우 인천시당 위원장 역시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여권 인사들은 아직 침묵이다.
물론 각종 여론조사 결과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상수 인천시장이 수위를 달리고 있는 상태여서 다른 후보들이 섣불리 도전장을 내밀기 어렵다는 점도 작용하지만, 굳이 당선 가능성도 희박한 상황에서 출마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심리가 작용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 최규식 의원은 "김성순 의원의 출마 선언은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민주당의 자신감 때문"이라며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한 바 있다.
한편 수도권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아직 야권 인사들 가운데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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