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결국 월드컵 못뛴다

    스포츠 / 차재호 / 2009-12-02 11: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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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FA, 특별 참가 ""불가능 하다"" 못박아"
    국제축구연맹(FIFA)이 아일랜드의 2010 남아공월드컵 특별 참가를 불허했다.

    AP통신은 2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월드컵 조추첨식(5일. 케이프타운)을 위해 현지에 머무르고 있는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이 최근 아일랜드축구협회(FAI)가 요청한 33번째 팀으로서의 월드컵 참가 문제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았다고 전했다.

    발케 사무총장은 "현실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아일랜드의 요청은)허투른 말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월드컵 참가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억울한 판정을 딛고 남아공월드컵에 도전하려던 아일랜드의 마지막 꿈은 물거품이 됐다.

    아일랜드는 지난 11월 19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펼쳐진 프랑스와의 남아공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0으로 앞서고 있던 연장 후반 13분 티에리 앙리의 패스를 받은 윌러엄 갈라스에게 헤딩골을 내줬다.

    이 과정에서 앙리가 공을 손으로 건드린 뒤 패스로 연결한 사실이 아일랜드 선수들에게 목격됐고, 골키퍼 셰이 기븐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주심에게 달려가 항의했지만, 결국 골이 인정돼 아일랜드는 1-1 무승부, 종합전적 1무1패로 경기를 마치며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했다.

    FAI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당시 우즈베키스탄-바레인전에서 오심이 인정돼 재경기가 열린 점을 예로 들어 FIFA에 재경기 개최를 공식 요청했으나 기각당했고, 이후 "33번째 팀으로 월드컵에 참가하게 해달라"며 FIFA에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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