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던 개신교 조직의 구국 기도회에서 설교를 했던 강남교회 김성광 목사가 최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여성정치인들을 모욕하는 발언으로 사면초가에 몰렸다.
지난 12월 7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성공21' 주최로 열린 송년 구국 기도회에서 설교자로 나선 김 목사는 '먼저 그의 나라를 구하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박 전 대표를 닭과 개에 비유하면서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는가하면, "삼성에서 8000억 원을 내놨는데 한명숙 이런 사람들한테 다 들어갔다더라"라며 미확인 사실을 발언하는 등 논란을 초래했다.
심지어 그는 이날 "쇠고기 촛불 집회 때 대학생들이 5만 원씩 인건비 받고 유모차 한 번 나오면 10만 원씩 받았다고 한다. 여러분은 못 들었나? 나는 들었다"며 촛불시위에 나선 일반 시민들을 모욕하는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특히 김 목사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용산 참사는 경찰의 과잉 진압이다, 과잉 진압이다' 하고, 이번에도 '세종시는 원안대로 하라, 원안대로 하라', 이건 훈시 듣는 소린지, 독기 달린 소린지 알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 목사는 "원래 동네마다 새벽에 우는 닭이 있다. 새벽에 닭이 울어서 잠자는 사람 다 깨운다. 그런데 이 닭이 새벽에 울어야 닭이지, 대낮에도 시도 때도 없이 울면 어떡하느냐"며, "이 닭이 자꾸 짖어 대면 그 닭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나. 여러분이 잡아먹어라"고 말한 것으로도 모자라, 박 전 대표를 개에 비유하면서 "집안에 개가 한 마리 있는데 개가 도둑이 올 때 짖어야지 아무나 다 짖어 대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여러분이 잡아먹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4대강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던 김 목사는 "박근혜 씨 보고 조그만 집을 지으라면 짓겠느냐"며 "해본 게 뭐 있나. 박근혜가 시집을 가 봤느냐, 회사를 해 봤나. '속았다, 속았다' 그러면서 반대만 하고 있다"고 박 전 대표의 개인사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삼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친박연대와 박근혜 지지자들은 일제히 분노를 터뜨렸다.
먼저 친박연대 전지명 대변인은 지난 18일 브리핑을 통해 "정치 목사 김성광의 헛소리는 단순 폭언이 아니라, 정치 테러이고 음해"라며,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 조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불특정 다수의 기독교인에게 공개적으로 발하는 암살 교사 지령인지, 정치적·논리적으로 대응할 방법을 찾지 못한 MB 지지층의 발악적 단말마인지 구분할 수 없다"며 "저질이라는 단어로는 도저히 부족한 저런 목사를 뭐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박사모는 20일 오전 10시 강남교회 앞에서 ‘김성광 목사 퇴출’ 공개서한을 배포했다.
<시민일보> 자유게시판에도 김 목사를 힐난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반딧불이’라는 필명의 네티즌은 ‘김성광 목사가 짖어댈 수 있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목사라는 이름만으로도 말과 행동은 여느 사람들과 달라야 하지만 이 자의 입에서 뱉어낸 말들은 시정잡배들도 하지 않는 말들”이라고 비판했다.
‘풍운’은 “비상식적이고 저속한 언어를 남발하는 일부 정치목사들의 설교를 듣고 있자니 이런 우라질~같은 내 종교적 양심이 부끄럽다”며 “정치적인 설교로 더 유명세를 타니 이건 직함만 목사지 직업은 정치인”이라고 꼬집었다.
‘정돌’은 “목사란 작자가 저질스러운 말을 해 예수 믿는 사람 욕먹게 하느냐”며 “지금 빨리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잘생긴늘그니’는 “남을 저주해서 성공하면 하늘이 그냥 보고만 있겠느냐?”며 “동서고금 아첨과 악담으로 성공했는 말 듣도 보지 못했느니라. 하나님은 너희들의 악행을 다 보고 계신다”고 지적했다.
‘교룡의소’는 “자기 수양도 제대로 못한 이가 다른 사람의 아픔을 듣고 하나님을 찾는다면 세상이 다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지난 12월 7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성공21' 주최로 열린 송년 구국 기도회에서 설교자로 나선 김 목사는 '먼저 그의 나라를 구하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박 전 대표를 닭과 개에 비유하면서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는가하면, "삼성에서 8000억 원을 내놨는데 한명숙 이런 사람들한테 다 들어갔다더라"라며 미확인 사실을 발언하는 등 논란을 초래했다.
심지어 그는 이날 "쇠고기 촛불 집회 때 대학생들이 5만 원씩 인건비 받고 유모차 한 번 나오면 10만 원씩 받았다고 한다. 여러분은 못 들었나? 나는 들었다"며 촛불시위에 나선 일반 시민들을 모욕하는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특히 김 목사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용산 참사는 경찰의 과잉 진압이다, 과잉 진압이다' 하고, 이번에도 '세종시는 원안대로 하라, 원안대로 하라', 이건 훈시 듣는 소린지, 독기 달린 소린지 알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 목사는 "원래 동네마다 새벽에 우는 닭이 있다. 새벽에 닭이 울어서 잠자는 사람 다 깨운다. 그런데 이 닭이 새벽에 울어야 닭이지, 대낮에도 시도 때도 없이 울면 어떡하느냐"며, "이 닭이 자꾸 짖어 대면 그 닭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나. 여러분이 잡아먹어라"고 말한 것으로도 모자라, 박 전 대표를 개에 비유하면서 "집안에 개가 한 마리 있는데 개가 도둑이 올 때 짖어야지 아무나 다 짖어 대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여러분이 잡아먹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4대강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던 김 목사는 "박근혜 씨 보고 조그만 집을 지으라면 짓겠느냐"며 "해본 게 뭐 있나. 박근혜가 시집을 가 봤느냐, 회사를 해 봤나. '속았다, 속았다' 그러면서 반대만 하고 있다"고 박 전 대표의 개인사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삼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친박연대와 박근혜 지지자들은 일제히 분노를 터뜨렸다.
먼저 친박연대 전지명 대변인은 지난 18일 브리핑을 통해 "정치 목사 김성광의 헛소리는 단순 폭언이 아니라, 정치 테러이고 음해"라며,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 조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불특정 다수의 기독교인에게 공개적으로 발하는 암살 교사 지령인지, 정치적·논리적으로 대응할 방법을 찾지 못한 MB 지지층의 발악적 단말마인지 구분할 수 없다"며 "저질이라는 단어로는 도저히 부족한 저런 목사를 뭐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박사모는 20일 오전 10시 강남교회 앞에서 ‘김성광 목사 퇴출’ 공개서한을 배포했다.
<시민일보> 자유게시판에도 김 목사를 힐난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반딧불이’라는 필명의 네티즌은 ‘김성광 목사가 짖어댈 수 있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목사라는 이름만으로도 말과 행동은 여느 사람들과 달라야 하지만 이 자의 입에서 뱉어낸 말들은 시정잡배들도 하지 않는 말들”이라고 비판했다.
‘풍운’은 “비상식적이고 저속한 언어를 남발하는 일부 정치목사들의 설교를 듣고 있자니 이런 우라질~같은 내 종교적 양심이 부끄럽다”며 “정치적인 설교로 더 유명세를 타니 이건 직함만 목사지 직업은 정치인”이라고 꼬집었다.
‘정돌’은 “목사란 작자가 저질스러운 말을 해 예수 믿는 사람 욕먹게 하느냐”며 “지금 빨리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잘생긴늘그니’는 “남을 저주해서 성공하면 하늘이 그냥 보고만 있겠느냐?”며 “동서고금 아첨과 악담으로 성공했는 말 듣도 보지 못했느니라. 하나님은 너희들의 악행을 다 보고 계신다”고 지적했다.
‘교룡의소’는 “자기 수양도 제대로 못한 이가 다른 사람의 아픔을 듣고 하나님을 찾는다면 세상이 다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