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UAE 원전수주 성공따라 원전시장에 당당히 참여 가능"

    정치 / 문수호 / 2009-12-29 17: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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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경부 김영학 차관 높이 평가 ""年 11만명 일자리창출 기대"""
    [시민일보] 최근 우리나라가 프랑스 등 선두주자를 제치고 UAE 원전수주에 성공한 가운데 지식경제부 김영학 2차관은 우리나라의 원전수주에 대해 “미국 같은 선진국들의 전유물이었던 원전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앞으로 원전 르네상스라 불리는 그런 엄청난 시장에 우리가 당당히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김 차관은 29일 오전 BBS라디오에 출연, 이같이 말한 뒤, “우리가 지난 78년도에 원전을 최초로 가동한 이후에 30년 동안 원전 건설과 안전 운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운영실적을 보이고 있고, 경제성도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며 우리 원전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 차관에 따르면 우리나라 원전은 이용률 면에서 93.3%로 미국 89%, 프랑스 78% 등보다 월등히 높은 데다, 건설 단가 면에서도 kW당 2300달러로 프랑스나 미국의 2900~3500달러 수준보다 경제성이 높다.

    김 차관은 이번 프로젝트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건설 측면에서 200억달러, 또 앞으로 60년 동안 원전을 운영하면서 원료 운영, 정비에 따른 부가가치 200억달러 정도의 수출 효과가 있다”면서 “연 11만명 정도의 신규 일차리가 창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원전 기술이 일본 도시바가 인수한 ‘웨스팅 하우스’ 기술이어서 수익금의 40~50%를 분배해줘야 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이번 원전의 우리 기술이 웨스팅 하우스의 원천기술을 갖고 개발한 건 맞다”면서도 “한국 토종 노형이기 때문에 달리 간섭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웨스팅 하우스가 컨소시움에 참여했지만 어느 분야를 협력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우리의 참여하는 업체 스스로 어느 정도에 필요에 의해서 협의가 이루어 질 것으로 생각하는데 절대적으로 범위나 비율이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특허 분쟁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에 우리가 UAE에 진출한 APR1400은 우리 모형을 개발한 기술이라는 걸 미국도 인정했다”며 “특허 분쟁이 있으려면 이미 그 기종을 갖고 국내에 건설하고 있는 신고리 3,4호나 신울진 1,2호기를 갖고 문제 삼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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