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6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청년실업과 노인일자리 창출 등 사회 전반적인 고용 문제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대통령은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라고 하지만, 아무리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것이 바로 우리 청년들의 취업문”이라며 “정부가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해 대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해서라도 새로운 청년인턴사업을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청년층 취업률이 71% 아래로 내려왔으며, 곧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5~60만명의 구직자가 나오게 돼 지난해 인턴으로 일했던 청년층까지 고려하면 취업시장은 한층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 총재는 “고용시장이 어려울 때마다 동원됐던 공기업도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른 인건비 동결로 채용에 나설 수 없다”면서 “대기업이 청년인턴사원을 채용해 인력양성을 하고, 인턴 기간이 끝나면 중소기업 등에 취직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이 청년들에게 대기업만 바라보지 말라고 하지만, 이같은 비현실적인 발언은 국민을 화나게 할 뿐”이라며 “중소기업이 단순히 대기업의 하청업체가 아니라, 세계적인 독립중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제지원은 물론, 장기 경영자금 대출 등을 획기적, 실질적으로 확대해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총재는 노인일자리 역시 정년퇴직연령을 높이고, 60세 이상에 대해서는 연장고용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노인일자리 대책 마련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이미 급격한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고, 전체인구의 15%를 차지하는 베이비붐세대가 올해부터 55세가 되어 정년퇴직을 하게 된다”며 “2016년부터는 생산가능인구(15~64세)도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 총재는 “정년퇴직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이라며 “동시에 지적 생산성을 좌우하는 평생근로환경도 조성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세종시 문제와 여당의 횡포 등 국회 문제, 국방력 강화, 남북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이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대통령은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라고 하지만, 아무리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것이 바로 우리 청년들의 취업문”이라며 “정부가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해 대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해서라도 새로운 청년인턴사업을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청년층 취업률이 71% 아래로 내려왔으며, 곧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5~60만명의 구직자가 나오게 돼 지난해 인턴으로 일했던 청년층까지 고려하면 취업시장은 한층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 총재는 “고용시장이 어려울 때마다 동원됐던 공기업도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른 인건비 동결로 채용에 나설 수 없다”면서 “대기업이 청년인턴사원을 채용해 인력양성을 하고, 인턴 기간이 끝나면 중소기업 등에 취직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이 청년들에게 대기업만 바라보지 말라고 하지만, 이같은 비현실적인 발언은 국민을 화나게 할 뿐”이라며 “중소기업이 단순히 대기업의 하청업체가 아니라, 세계적인 독립중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제지원은 물론, 장기 경영자금 대출 등을 획기적, 실질적으로 확대해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총재는 노인일자리 역시 정년퇴직연령을 높이고, 60세 이상에 대해서는 연장고용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노인일자리 대책 마련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이미 급격한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고, 전체인구의 15%를 차지하는 베이비붐세대가 올해부터 55세가 되어 정년퇴직을 하게 된다”며 “2016년부터는 생산가능인구(15~64세)도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 총재는 “정년퇴직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이라며 “동시에 지적 생산성을 좌우하는 평생근로환경도 조성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세종시 문제와 여당의 횡포 등 국회 문제, 국방력 강화, 남북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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