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세종시 문제와 관련, 우리 국민 절반가량은 6월 지방선거 이전에 국회에서 표결처리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세종시 국회 표결처리 시기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6월 지방선거 이전이 좋다는 의견이 51.5%인 반면, 지방선거 이후에 실시하는 게 좋다는 의견은 31.6%에 그쳤다.

지방선거 이전 실시 의견이 무려 19.9%p나 높다.

그러나 지지정당에 따라 견해가 크게 달랐다.

국민참여당 지지자들은 6월 이전이 25.0%인 반면 6월 이후는 무려 75%에 달했다.

진보신당 지지자들 역시 6월 이전 21.7%, 6월 이후 78.3%로 6월 이후에 표결처리하자는 응답이 압도적인 위위를 보였다.

자유선진당 지지층은 6월 선거 이전(53.9%)과 선거 이후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42%)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에 반해 민주당(6월 이전 56.2%>6월 이후 27.9%)과 한나라당(50%〉27.6%) 지지자들은 6월 이전에 표결처리하는 게 좋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39.8%'49.4%)과 전북(38.1%〈46.8%)에서는 6월 지방선거 이후 처리 의견이 우세했고, 서울(57.8%'24.8%), 전남/광주(56.7%〉30.1%) 등 그 외 지역에서는 6월 이전 처리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1월 2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