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 현안 직무를 방해받을수 있어 결정"

    정치 / 김유진 / 2010-01-27 17:35:42
    • 카카오톡 보내기
    김상곤교육감, 오늘 檢 출석
    [시민일보]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유보해 교과부로부터 직무유기혐의로 고발당했으나 지속적으로 검찰출석 요구에 불응해오던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28일 검찰 출석을 결정하기로 입장을 바꾼 이유에 대해 “경기교육 현안에 대한 직무 수행에 방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상곤 교육감은 27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이 사안은 현직 교육감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할 사안까지는 아니라고 판단했는데 소환요청 불응이 반복될 경우 이 문제 때문에 당면한 수많은 경기교육 현안에 대한 직무를 수행하는데 방해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시국선언 교사들의 징계 보류에 대해 “시국선언 교사들의 단순한 시국선언이 헌법상 표현의 자유범주에 들어있다고 판단을 했던 것”이라며 “이 사안은 사법부의 최종판단시까지 징계요구를 유보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즉 사법부의 최종판단이 나오면 거기에 따라 조치를 하겠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교육청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늘 장벽이 있다’는 일부 교육감에 대한 평가에 대해 “제가 경기도 교육청에 들어와서 경기도 교육을 변화 발전시키고자 하는 정책과 사업들은 전체적으로 꾸준히 진행되고 있지만 몇 가지 점에서 소모적 논쟁과 갈등이 일어나는 것에서 안타깝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는 “무너져가는 공교육을 살리는 일이나 낙후된 교육복지를 확대하는 일이 사실 국가적 중대사인데 사안마다 관련기관이나 일부 언론들이 지나치게 정치적이고 이념적으로 접근하면서 대리전선을 만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심의 차이는 누구나 어느 기관간에도 있을 수 있으나 그러한 차이를 좁히기 위해 대화와 토론이 필요하고 지관간에 신뢰를 쌓아야 되는데 그런 여유를 주지 않고 밀어붙이기식 또는 여론몰이식으로 하는 부분도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유진 김유진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