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민주당플랜, 실패 뻔한 카드?

    정치 / 김유진 / 2010-01-27 17: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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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진의원 ""과오에 대한 반성이 우선…지금은 세종시 집중해야"""
    [시민일보] 민주당이 최근 발표한 ‘뉴민주당플랜’과 관련, '성장이냐, 분배냐‘ 하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내 비주류 문학진 의원이 “지난 민주 정부 10년에 대한 평가, 과오에 대한 반성이 우선”이라며 비판적 입장을 표명했다.

    문학진 의원은 27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모가 다 발표된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평가하기는 이른 감이 있지만 들려오는 얘기들을 취합해 보면 지난 민주 정부 10년에 대한 평가, 과오에 대한 반성부터 이뤄져야 하는데 이런 것이 제대로 거쳐졌는지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당내에서는 민주정부 10년 평가위원회가 구성돼 있는데 아직 구체적인 활동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제대로 된 반성이 없는 구호 같은 것들이 과연 국민들에게 진정성을 가지고 받아들여질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뉴민주당플랜’을 주도한 김효성 민주정책연구원장이 ‘민주진영이 앞으로 나아가야 될 화두와 의제를 던진 것’이라고 취지를 밝힌 것에 대해 “전체가 다 나온 뒤에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져야 하고, 그런 평가에 앞서 지금 시점에서 ‘뉴민주당플랜’이라는 것을 발표하는 것이 과연 시의적절한지 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연말의 경우를 예로 들며 “시점이라는 것이 지난 연말에 미디어법, 4대강 예산에 국회에서 농성을 하고 했는데 당 지도부는 생활정치 한다고 플래카드 버스에 써붙이고 버스투어를 하고 다녔다”며 “그게 과연 맞았던 건지, 말하자면 우리의 힘을 긴급한 현안에다가 집중을 해도 힘든판에 이렇게 분산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세종시 문제”라며 “이런 것에 집중을 하는 모습을 보여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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