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의원, 훌륭한 길동무"

    정치 / 김유진 / 2010-02-03 18: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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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표 최고위원, 경기도지사 출마 후 입장밝혀
    "후보 선정되면 누가됐든 힘합쳐 정부 심판해야"

    [시민일보]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이 1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앞서 출마를 선언했던 같은 당 이종걸 의원과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이종걸 의원은 김진표 최고위원의 출마 선언 직후 “김진표 최고위원의 대세론은 아직 미약한 대세론”이라며 경쟁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진표 최고위원은 “대세라고 한 적도 없고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진표 최고위원은 3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최근 이종걸 의원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는 이종걸 의원도 야당 정치인이라고 생각하고, 훌륭한 길동무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문제는 우리 당에서 최종 후보를 국민 경선 등의 방법으로 선정할 때 당원들이나 많은 국민들께서 누가 더 본선 경쟁력이 있느냐, 즉 한나라당 후보와 싸워 궁극적으로 승리를 얻어낼 수 있느냐는 것을 가지고 판단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각 후보가 지니고 있는 정치적 경험과 또 정책적 경험, 행정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주시리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해서 후보가 선정되면 누가 됐든지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모두 힘을 합쳐 반드시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심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당내 경선이 주류-비주류간 갈등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일부 우려에 대해서는 “당은 창설된 지가 2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류나 비주류가 명확히 구분돼있지도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이명박 정부의 여러 가지 잘못된 정권, 그것을 심판하는 일이 더 중요하지, 내부의 작은 차이는 당연히 그것을 극복하고 하나로 뭉쳐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도 “단일화 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강정책이 유사한 정당, 예를 들면 국민참여당과 민주당은 대부분의 국민들이 정강정책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런 당은 당연히 통합해야 하고 차이가 있는 정당간에도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작은 차이를 넘어서 연대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기 위해서 우리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어떤 기득권도 내려놓을 자세로 통합과 연대 협상에 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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