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성수기 7만1196가구 봇물… ‘작년 두배’

    부동산 / 차재호 / 2010-02-23 19: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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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위례신도시·4월 강남권 2차 보금자리 사전예약 관심집중
    분양 성수기인 3~5월 봄철 분양시장에서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는 분양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규분양이 늘고 위례신도시 및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이 기간에 이뤄지기 때문이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3~5월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105개 사업장 7만1196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만6741가구보다 무려 93% 증가한 물량이다.

    올 봄에 전국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4월 공급예정인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의 영향이 가장 크다.

    또 금융위기 여파로 극도의 침체에 빠졌던 지난해 상반기 분양시장보다는 올해 분양시장이 다소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돼 신규 분양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강남권 보금자리에 관심 집중

    3~5월 서울에서 분양되는 물량 가운데서는 보금자리주택지구 사전예약이 가장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번 주 내에 입주자모집공고가 발표될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은 3월께 사전예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사전예약 물량 2400가구는 모두 서울 송파구 관내 물량으로 서울 입성을 노리는 수도권 청약자들이 가세해 경쟁이 매우 치열할 전망이다.

    또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강남세곡2 지구와 서초내곡 지구의 2000여가구도 4월말께 사전예약 예정이다.

    보금자리주택 외에는 대규모 재개발, 뉴타운 물량이 올 봄에 쏟아질 예정이다.

    왕십리 뉴타운 2구역에서는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GS건설이 시공을 맡아 1148가구 중 80~195㎡ 509가구를 4월께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신당역과 왕십리역, 1·2호선 신설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청계천 조망도 가능하다.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에서는 삼성건설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2490가구 중 82~172㎡ 674가구를 5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전농·답십리뉴타운내 단지로 서울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이 걸어서 3~10분정도 거리에 위치한다.

    ▲경기, 광교·별내 분양단지에 눈길

    경기 역시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물량이 계획된 가운데 광교신도시, 별내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는 구리 갈매(2348가구), 남양주 진건(4304가구), 부천 옥길(1957가구), 시흥 은계(3522가구)가 4월께 사전예약을 준비 중이다.

    성남 판교신도시에서는 C1-1블록에 호반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 165~166㎡ 176가구를 5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신분당선 판교역(2011년)이 걸어서 5분거리이며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다.

    대림산업은 수원 광교신도시 A7블록에 128~231㎡ 1970가구를 4월에 분양한다. 경기도청 신청사가 들어서는 부지 바로 북쪽에 위치하게 된다.

    남양주시 별내지구에서는 신안이 A16-1블록에 113㎡ 874가구를 3월께 분양한다. 학교 및 중심상업시설이 가깝고 걸어서 6분거리에 서울지하철 6·7호선 태릉입구역과 연결되는 버스노선이 지난다.

    4월에는 한화건설이 별내지구 A19블록에 112~115㎡ 72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과 별내지구 접경지역에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하면 별내역(2011년이후)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수원에서는 광교 외에도 대규모 분양단지가 4~5월에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대림산업과 GS건설은 수원시 권선동 권선주공1·3단지를 재건축해 1753가구 중 84~230㎡ 604가구를 4월께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인천, 송도·청라 막바지 분양 예정

    인천은 영종하늘도시 분양 물량이 두드러진 가운데 송도국제도시, 청라지구 등에서도 분양이 계획돼 있다.

    대우건설은 송도국제도시 5공구 RM1블록 주상복합아파트 117~302㎡ 1703가구를 3월 분양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걸어서 5분거리다.

    반도건설은 주상복합아파트 129~179㎡ 890가구를 4월께 청라지구 M1블록에 분양한다.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서인천인터체인지~청라지구)으로 향후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영종하늘도시에는 우미건설(1290가구), 성우종합건설(331가구), KCC건설(738가구) 등이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우미건설은 영종하늘도시 A28블록에 128~154㎡ 1290가구를 5월께 분양키로 했다. 영종하늘도시에서도 동쪽에 위치한 단지로 단지 주변에 학군 3곳이 건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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