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참모들 설치면 대통령이 욕 먹어"

    정치 / 김유진 / 2010-03-04 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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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김용갑 상임고문 질타
    [시민일보] 한나라당 김용갑 상임고문이 최근 청와대 홍보라인의 ‘막말’ 논란과 관련, “청와대 참모들이 설치면 대통령이 욕을 먹는다”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김용갑 고문은 4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를 통해 “참모는 조용하게 뒤에서 보좌해야지, 자기 과시하고 싶고, 말 함부로 하면 결국 대통령 얼굴 쳐다보는 것”이라며 “수석도 2년 이상 하면 다른 생각을 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잘 관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고문은 “이런 문제는 대통령이 그냥 지나치는 것보다는 앞으로 그런 일이 안 생기도록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최근 논란의 중심이 된 이동관 홍보수석의 경질을 촉구했다.

    그는 “처음에 열심히 하다가 그 다음에는 이상한 소리를 하는 수가 더러 있는데 특히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보면 과잉 충성하는 사람이 있는데 항상 경계해야 한다”며 “이동관 수석 같은 경우 최근에 보니 정도를 지나친 행동을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동관 수석은)청와대 수석가운데 가장 특별하게 지목을 받고 있는 사람인데, 아무리 술을 먹더라도 말을 조심해야 한다”며 “내용이 본인은 아니라고 하고 재판에 보니 명예 훼손죄로 고발하겠다 하는데 그렇게 한 자체가 자기 잘못이다. 왜 청와대 수석인 본인이 말조심을 하지 않고 그렇게 하는가”라고 덧붙여 지적했다.

    또한 김 고문은 ‘TK지역 특혜 발언’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그렇게 했다고 하더라도 수석이 그렇게 발언을 해서야 되겠나”라며 “자꾸 치부를 들춰내게 하는 이런 수석은 대통령으로서는 불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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