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우리 군대를 더욱 강하게 만들겠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강한 정신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천안함 희생장병 추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강한 군대는 강한 무기뿐만 아니라 강한 정신력에서 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지금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한다"며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문제인지, 철저히 찾아내 바로잡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으로서 천안함 침몰 원인을 끝까지 낱낱이 밝혀낼 것"이라며 "그 결과에 대해 한치의 흔들림 없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철통같은 안보로 나라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희생장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추모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유가족들에 대한 위로의 말과 함께 "이 큰 충격, 이 큰 슬픔을 딛고 우리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이겨내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연설 도중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