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민주당 상임고문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1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겉만 바꾸고 속은 상처로 병들어가는 전시 행정의 시대를 끝내겠다"며 "서울을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사람특별시'로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먼저 사람중심의 휴먼 서울, 사람 사는 따뜻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서울의 진정한 변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 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출마배경을 밝혔다.
특히 그는 “이명박 오세훈 시장 8년, 서울은 아프고 힘들었다. 뉴타운, 디자인 서울, 한강르네상스라는 화려한 이름으로 서울의 겉은 바뀌었는지 모르나 서울시민의 삶은 고단했고, 한숨과 눈물은 깊어졌다”면서 “뉴타운은 세입자는 물론 집주인마저 쫓겨나는 사업이 되어버렸고 서울시의 빚은 6조원에서 18조원으로 3배가 늘었는데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은 서울시 광고로 홍수를 이뤘다. 1조 3000억원을 쏟아 부은 가든파이브는 동양최대의 유령상가가 되었고 한강 르네상스는 6000억원짜리 조경사업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서울 실업률은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우리 아이들의 상처를 세심하게 살피고 보듬어주는 무상급식 비율은 전국 최하”라며 무상급식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겉만 바꾸고 속은 상처로 병들어가는 전시 행정의 시대를 끝내겠다. 그 변화는 사람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사람이 시정의 시작이고 시정의 끝이 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예산의 50%를 사람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전 총리는 “서울시의 일자리, 복지, 교육, 문화 등 사람을 돌보고 키우는데 지출되는 예산은 6조5000억원, 39%에 불과하다”며 “이를 2014년까지 10조원 52%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불필요한 토목과 건설예산을 과감하게 줄이고 전시성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전 총리는 100% 친환경 무상의무급식을 약속했다.
그는 “학교에서 이뤄지는 모든 일은 교육”이라며 “빈부에 관계없이 의무교육을 하는 대한민국에서 차별 없는 무상급식은 정부의 의무이며 모든 아이들이 누려야 할 정당한 권리다. 임기 내에 초중등 모든 아이들에게 의무급식을 시행하겠다. 급식비가 부담스러운 학부모들의 짐을 덜고 우리 아이들이 더 이상 급식으로 상처받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아부터 유아까지 무상보육 비율을 80%까지 높이고 저녁 7시까지 초등학생을 돌보도록 방과 후 교육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일자리 창출과 관련, “연봉 2000만원대의 좋은 일자리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정의 최우선 목표를 좋은 일자리에 두겠다”면서 “주요 재정사업 추진과정에 고용영향평가를 실시해서 최대한 신규고용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예산을 사용하겠다. 일자리 부시장을 두어 일자리 창출을 책임지게 하고 시장 직속의 '좋은 일자리 본부'를 만들어 매일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상암의 디지털미디어센터처럼 5만개 이상의 좋은 일자리를 모을 수 있는 새로운 산업거점, 일자리 거점 12곳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한 전 총리는 “이제 토목과 개발은 시정의 중심이 아니다”면서 “따뜻한 복지로 변화와 희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겉만 바꾸고 속은 상처로 병들어가는 전시 행정의 시대를 끝내겠다"며 "서울을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사람특별시'로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먼저 사람중심의 휴먼 서울, 사람 사는 따뜻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서울의 진정한 변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 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출마배경을 밝혔다.
특히 그는 “이명박 오세훈 시장 8년, 서울은 아프고 힘들었다. 뉴타운, 디자인 서울, 한강르네상스라는 화려한 이름으로 서울의 겉은 바뀌었는지 모르나 서울시민의 삶은 고단했고, 한숨과 눈물은 깊어졌다”면서 “뉴타운은 세입자는 물론 집주인마저 쫓겨나는 사업이 되어버렸고 서울시의 빚은 6조원에서 18조원으로 3배가 늘었는데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은 서울시 광고로 홍수를 이뤘다. 1조 3000억원을 쏟아 부은 가든파이브는 동양최대의 유령상가가 되었고 한강 르네상스는 6000억원짜리 조경사업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서울 실업률은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우리 아이들의 상처를 세심하게 살피고 보듬어주는 무상급식 비율은 전국 최하”라며 무상급식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겉만 바꾸고 속은 상처로 병들어가는 전시 행정의 시대를 끝내겠다. 그 변화는 사람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사람이 시정의 시작이고 시정의 끝이 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예산의 50%를 사람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전 총리는 “서울시의 일자리, 복지, 교육, 문화 등 사람을 돌보고 키우는데 지출되는 예산은 6조5000억원, 39%에 불과하다”며 “이를 2014년까지 10조원 52%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불필요한 토목과 건설예산을 과감하게 줄이고 전시성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전 총리는 100% 친환경 무상의무급식을 약속했다.
그는 “학교에서 이뤄지는 모든 일은 교육”이라며 “빈부에 관계없이 의무교육을 하는 대한민국에서 차별 없는 무상급식은 정부의 의무이며 모든 아이들이 누려야 할 정당한 권리다. 임기 내에 초중등 모든 아이들에게 의무급식을 시행하겠다. 급식비가 부담스러운 학부모들의 짐을 덜고 우리 아이들이 더 이상 급식으로 상처받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아부터 유아까지 무상보육 비율을 80%까지 높이고 저녁 7시까지 초등학생을 돌보도록 방과 후 교육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일자리 창출과 관련, “연봉 2000만원대의 좋은 일자리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정의 최우선 목표를 좋은 일자리에 두겠다”면서 “주요 재정사업 추진과정에 고용영향평가를 실시해서 최대한 신규고용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예산을 사용하겠다. 일자리 부시장을 두어 일자리 창출을 책임지게 하고 시장 직속의 '좋은 일자리 본부'를 만들어 매일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상암의 디지털미디어센터처럼 5만개 이상의 좋은 일자리를 모을 수 있는 새로운 산업거점, 일자리 거점 12곳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한 전 총리는 “이제 토목과 개발은 시정의 중심이 아니다”면서 “따뜻한 복지로 변화와 희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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