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경기도 단체장 후보 선정에 진통

    정치 / 고하승 / 2010-04-30 13: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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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 신영희 후보 내정...송파 또 보류
    [시민일보] 한나라당은 경기도 기초자치단체장 공천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은 30일 제23차 공천심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경기도 하남시를 전략지역으로 선정했다.

    경기도 고양시에 대해서는 전략지역 선정요건에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차후 최고위원회의 때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 경기도 용인시는 '여성전략지역'에서 해제하되 ‘전략지역’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후보자를 선정키로 했다.

    이에 앞서 조해진 대변인은 전날 저녁 최고위원회의(비공개) 관련 브리핑에서 “경기도당이 상정한 기초단체장 후보 21명 가운데 파주시장 후보와 안성시장 후보는 재심결정이 되고, 고양시는 전략지역으로 결정됐으며, 수원시장 후보와 의정부 시장 후보는 보류 결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지난 24일 수원시장 후보에 심재인 전 경기도청 자치행정국장, 고양시장 후보에 강현석 현 시장, 안성시장 후보에 황은성 경기도당 선임부위원장을, 지난 20일에는 류화선 현 시장을 파주시장 후보로 각각 확정 발표 한 바 있다.

    지난 14일에는 의정부 시장 후보로 김남성 전 도의원을, 하남시장 후보로는 김황식 현 시장을 각각 확정했었다.

    이 중 재심 결정이 난 파주 안성의 경우 도당 공심위 표결을 통해 2/3 찬성을 얻으면 기존의 도당 공천안대로 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한나라당 인재영입위를 통해 공천이 확정된 포천 지역도 후보 교체 가능성을 두고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한나라당이 서장원 현 포천시장을 공천했으나, 법원에 의해 공천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그대로 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한나라당 고조흥 전 의원과 이 모 전 포천시의회 의원은 서울 여의도를 관할하는 서울 남부지법에 공천결정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대해 법원은 전날 "서 시장은 2002년 한나라당을 탈당한 경력이 있어 '탈당이나 경선에 불복한 적이 있는 사람은 공직후보에 나갈 수 없다'고 규정한 당규를 어겼다"며 "부적격자인 서 시장을 후보자로 추천한 한나라당의 결정은 당규를 위반한 것으로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포천 시장 후보 역시 교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또 경기 여주에서는 당초 유용태 전 노동부장관의 공천이 유력했으나, 이기수 여주군수의 2억 뇌물 사건으로 인해 전략지역으로 분류, 김춘석 전 청와대비서실 행정관을 군수 후보로 내정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한편 한나라당 공심위는 이날 서울 강남구 구청장 후보에 신연희 전 서울시 행정국장을 내정하고, 송파구 구청장 후보는 대상자 면접 후 차후 회의에서 후보자를 선정키로 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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