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구청장 후보에게 듣는다.<서울 금천구>

    정치 / 고하승 / 2010-05-23 10: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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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무소속 한인수 후보, "주민들에 행정능력 인정받은 후보"

    한인수 무소속 서울 금천구청장 후보는 “한나라당 후보로서 지지를 받아왔지만 무모한 공천에 희생양이 된 점이 아쉽다”고 아쉬움을 토로 했다.

    한 후보는 최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8년의 공직자로서 열심히 일한 모습을 지켜보셨던 구민들의 성원이 있기는 하지만 공당 후보가 아닌 무소속 후보로 나선 점이 어렵기는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한 후보는 “그동안 제가 주민들과 함께 많은 지역발전을 이루어 왔을 뿐만 아니라, 깨끗하고 행정능력을 검증받은 후보”라며 “주민 인정을 마지막 무기로 해서 출마한 만큼 당선되면 그동안 추진해왔던 계획들을 마무리 하겠다”고 야무진 각오를 보였다.

    그는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 “8년간 구청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하고자 했던 일이 다 마무리된 상황이다. 금천구가 25개중 24번째로 열악했던 지역이다. 2002년 구청장 첫 취임당시 국가산업단지 공단에 유치된 기업이 500개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8700여개의 IT 벤처분야의 기업이 유치된 상태이고 패션단지를 특화시켜서 경제도시로 부흥발전 시켰다”며 “기존재정수요 충족도는 54.6%로 자치구 순위 15위에 오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저력을 보인 바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앞으로 추진해야 할 일들이 아주 중요하다. 매번 지역 선거 있을 때마다 군부대 이전 문제와 관련한 공약을 여러 후보들이 남발해 왔는데 제가 6년동안에 걸쳐서 2007년 12월 10일 국방부와 토지주인 삼양사 하고 매도계약을 하도록 중재함으로 해서 올 6월 말 마지막 잔금을 치루고 이전하게 돼 있다”면서 “그 자리에는 2009년 10월 구심 확장개발을 실시하면서 도시개발 구역으로 지정하고,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안) 고시를 2010년 상반기에 국토부로부터 구역지정을 받으면 기아산업 대한전선 공장 이적지를 기점으로 해서 군부대와 독산동 도축장 이전을 시킨 후 22만 평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시흥3동 5동 시계 경관지구를 해제하고 시흥재정비 촉진 1지구2지구를 친환경 개발을 함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지고 1,2구역 중앙에는 공원을 유치해서 쾌적한 환경을 이룰 수 있도록 주거환경을 개선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후보는 “현재 금천구민의 염원인 교육환경 개선 및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자립형 공립고를 금천고등학교에 유치하고, 인재발굴을 위한 교육경비 보조금을 적극 지원하는 교육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해서 연구용역을 시행중에 있다”며 “학력 신장 사업을 위한 영재교실, 영어 체험교실을 운영하면서 ‘금천미래 장학회’를 설립해서 금천구의 교육환경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그는 “30만 구민을 한 사람 한 사람 맨투맨 식으로 만나 깊숙이 주민 곁으로 다가가는 선거 전략으로 필승하겠다”며 “점차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것 같아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서울 금천구 선거관리위원회에 금천구구청장 후보로 공식 후보자 등록을 마친 한 후보는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석사 학위를 받았고 그리스도대학교 경영학부 겸임교수, 민선 3 ·4기 금천구청장을 역임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민주당 차성수 후보, "고향서 민생챙기려 출마 했다"

    [시민일보] 차성수 민주당 서울 금천구청장 후보는 “어릴 때부터 이 지역에 살아온 토박이 후보로 금천구에 대한 애정과 책임을 갖고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도전 했다”고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는 의지를 밝혔다.

    차 후보는 최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32살의 젊은 나이에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가 되었다. 지난 2006년에 청와대 시민사회 수석비서관을 지내다가 학교에 다시 복귀했었다.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책임의식을 가지고 이번 선거에 후보로 참여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께서 가장 속상해 하고 아쉬워했던 부분이 민생이었다. 기초단체장은 민생을 가장 구체적으로 챙길 수 있는 최일선이라고 생각했다. 복지정책이나 교육정책 등을 구체적으로 실현 할 수 있는 분야가 기초단체장이다. 노 전 대통령 생전에 가장 아쉬워했던 부분을 채울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해서 고생할 각오로 이 판에 뛰어들었다”며 거듭 자신의 출마동기를 강조 설명했다.

    특히 그는 금천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금천은 서울에서 가장 낙후된 동네이기도 하고, 이왕이면 고향이 적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차 후보는 “서울 전체 가구당 평균소득이 2008년 기준으로 324만원인데 비해 금천은 284만원에 불과하다. 부동산 가격도 낮다. 아파트 평당 가격이 1000만원도 안 되는 곳은 금천구밖에 없을 것이다. 전국 69개 광역시와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인권위에서 청렴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금천구가 67위, 서울시에서는 25등을 했다. 정말 부끄러운 결과”라며 “뭔가 변화가 필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차 후보는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 “청와대 수석을 하면서 깨끗하고 능력 있는 사람으로 검증된 바 있고, 교수로서 20여년간 재직했기 때문에 교육문제 풀기에 가장 적격한 전문가 자임한다”며 “실제로 부산 동아대 교수로 있으면서 2000년 주민자치센타 시범사업(지방에서 문화, 예술 교양 평생학습 분야에 있어 주민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주도한 경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 이종학 후보와 한인수 무소속 후보 모두 이 지역을 벗어나지 않았던 분들로서 표를 얻는 데는 강점일 수 있겠지만, 지역을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그리고 멀리 바라보면 훨씬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을 텐데 그런 기회를 갖지 못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차 후보는 자신의 공약과 관련, “교육을 살려서 금천의 미래를 살리겠다”며 교육 부분을 강조했다.

    그는 “교육을 살려야 금천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무상급식은 기본적인 사항이고 임기 내 교육예산 100억 확보하겠다. 현재의 교육예산 규모는 금천구 총 예산 2400억 중 약 20억원 정도로 역시 꼴등이다. 또 지식경제부에서 지정하는 교육특구를 추진하겠다. 글로벌인재, 다문화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특구 방안을 준비하고 그것을 추진할 수 있는 기구로 금천교육드림센타를 총괄기구로 설립할 것이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미국 정교사 자격증 원어민 교사들을 초빙하고, 아이피 텔레비전을 활용한 온오프 라인 교육을 일상화시키는 등의 방안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차 후보는 “지방선거는 발로 뛰어 주민을 많이 만나는 것만이 왕도다. 현역이 그래서 유리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 지지성향 표뿐만 아니라 변화를 바라는 많은 분들 접촉하고, 그분들과 판을 새로 만들자는 각오로 뛰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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