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경험과 소통 능력이 경쟁력”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0-05-27 10: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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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 신연희 후보, ‘주거환경개선 추진’ 공약

    [시민일보]신연희 한나라당 서울 강남 구청장 후보는 “33년 경력의 종합행정전문가로서 행정일반에 관한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것은 물론 강남구의 각종 현안과 밀접하게 연관된 서울시 행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각종 대립되는 사안들에 대해 서울시와 원만하게 협의하여 조정할 수 있는 소통 능력을 갖추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신 후보는 최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 이처럼 ‘행정 능력과 경험’을 꼽았다.

    특히 여성 후보인 그는 “여성이 가지는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는 것도 경쟁력”이라며 “여성 전략공천의 의미를 왜곡하여 여성 후보의 가치를 폄훼하는 세력도 있지만, 보다 많은 여성의 정치 및 지방자치 행정분야로의 진출이 필요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시대의 요구다.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로 상징되는 경력은 단순 여성을 넘어 ‘일 잘하는 여성’ 이라는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지역현안 문제와 관련, 강남구 주거환경 개선을 가장 먼저 꼽았다.

    그는 “ 기존에 추진되고 있는 압구정, 개포지구, 은마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어떻게 원만하게 잘 추진해 갈 것인가의 문제가 중요한 현안”이라며 “용적률과 같은 세세한 사항에서 많은 마찰을 빚고 있다. 저는 이 현안의 해결에 있어서 주민이 참여하고 주민의 의사가 존중되는 방향으로 서울시와 잘 협의하여 풀어간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구룡마을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시급히 풀어야 숙제인데, 이 문제도 주민의 의사가 잘 반영되는 방향으로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하여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강남구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재건축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강남구의 공원 녹지 확충을 위한 방안 마련에서부터 강남구를 감싸고 있는 천혜의 자연을 도심과 연결해 주민들이 보다 더 자연의 혜택을 일상 속에서 누릴 수 있도록 그린웨이, 그린육교 등을 조성하는 것 또한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국가적인 과제인 경제 활성화, 그 중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대한민국 경제1번지 강남이 선도적으로 해결하여 국가 경제 발전의 견인차가 되어야 한다”며 “이 문제에 접근함에 있어서 저는 세밀한 정책 시행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 후보는 “보다 큰 그림을 강남구민께 제시하고자 한다”며 “강남은 지난 30여년동안 서울의 명실상부한 ‘경제 도심’ 기능을 수행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5개 부도심 중의 하나로 분류되어 왔다. 그래서 현실에 맞는 정책의 수립, 시행은 물론 민간 경제 부문의 자발적 동력 유도에 있어서도 많은 제약을 받아 왔다. 이제 서울은 물론 한국 경제의 튼튼한 기반 조성을 위해 강남을 확실한 ‘경제도심’으로 위상을 격상토록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서울을 기존 1도심 체계에서 강북의 ‘문화역사 도심’, 강남의 ‘경제 도심’의 2도심 체계로 개편하는 도시공간구조의 전환을 시도할 것”이라며 “이는 결국 미래 경제도심의 공간 수요에 대비하여 상업지역을 확충하고, 역세권 고밀복합개발과 같은 발전 전략의 시행을 통해 강남 전역의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맹정주 구청장의 무소속 출마와 관련, “일각에서는 현 구청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한나라당표가 분산된다고 우려하시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큰 영향을 줄 정도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 했다.

    끝으로 신 후보는 애로사항에 대해 “큰 어려움은 없었다. 굳이 들라면 공천확정이 선거가 임박해서 이루어졌다는 점”이라며 “전략공천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기도 전에 상대 후보에 의해 왜곡, 선전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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