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선거 구청장 후보에게 듣는다<김영천 VS 이동진>

    정치 / 민장홍 기자 / 2010-05-28 17: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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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 김영천 후보, "지역을 잘 아는 도봉구의 전문가"


    [시민일보] 김영천 한나라당 서울 도봉구청장 후보는 “지역 토박이로 지역을 잘 아는 도봉 전문가”라며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인맥이 강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서울시의원 출신의 김 후보는 최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형 병원 유치와 주거정비사업 신속 추진, 어르신 행복타운 조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또 역세권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자영업 육성 기반을 넓히는 한편 도봉문화예술회관을 건설해 지역 문화수준을 높이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김 후보는 특히 “도봉구는 도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외적 환경이 부족하다”며 고도제한 완화, 경전철 착공-연장 추진, 일등 교육-보육 도시건설, 둘리 테마파크 조성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김 후보는 “예산편성 과정에서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주민참여예산제도’도입을 통하여 예산집행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 해소와 예산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적용범위는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인사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하여서는 ‘직위공모제’ 및 ‘외부인사 평가참여제’를 도입 시행하겠다”고 행정관련 공약을 내걸었다.

    또 그는 “주택재건축 및 재개발의 공공관리 강화를 통하여 사업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해당 주민활동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후조는 “서울시의 시프트정책(장기전세주택 공급 확대)을 적극 활용하여 창동, 쌍문, 방학, 도봉 등 역세권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주거정비를 방해하고 있는 도봉로 서편 지역의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활동 지속하는 한편, 창2,3동, 쌍문2동, 쌍문4동, 도봉2동등의 신속한 주거정비사업을 위한 지원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필승전략’에 대해 “구민 여러분의 좋은 말씀과 지지,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달려오는데 정말 많은 힘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20~30대 젊은 유권자들에게 호소 할 수 있는 이미지(역동성 등)에 주안점을 두고 선거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민의 편에서 주민을 섬기는, 주민을 위한 행정으로 도봉구의 지역 발전을 위한 변화와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김 후보는 “새로운 사람을 통하여 새로운 꿈과 희망을 만들어 나갈 때가 바로 지금”이라며 “주민들의 선택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전에서의 애로점에 대해 “지역연고가 너무 강하고 많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0년대 중반 정당활동을 시작한 김영천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이 2001년 서울시장에 도전했을 때 선거캠프 사무국장, 조직특보를 맡았고 2002∼2005년 서울시장 비서관으로 일하다 2006년에는 7대 서울시의회 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민주당 이동진 후보, "국철 1호선 지하화 내가 첫 삽 뜨겠다"


    이동진 민주당 도봉구청장 후보는 “잘못된 행정의 표본인 도봉동 변전소 및 골프장 문제에 대해 주민과 지혜를 모아 꼭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동진 후보는 최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후 “도봉의 코앞에서 끊긴 경전철(우이-방학), 공공재원투자로 연장하고, 누군가는 시작해야 할 국철(1호선)지하화에 이동진이 첫삽을 뜨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후보가 내세운 ‘신흥 명문 교육특구 프로젝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초·중·고 1개교씩을 혁신학교로 선정하여 선진국형 명문학교로 육성하겠다”며 “교육청이 혁신학교를 선정, 교당 1억원 내외를 지원하고 교사 개인과 학교 각각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키워나가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또 ‘신(新) 창동시대 개발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그는 “창동역 주변 공용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을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업무중심지구)로 개발, 문화시설과 비즈니스빌딩을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시행시기에 대해서는 20011년부터 추진해 2017년 완공이 가능하다는 게 이 후보의 주장이다.

    특히 그는 고도제한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중기과제로 쌍문동, 방학동, 도봉동 일대 국립공원 주변의 불합리한 최고고도지구의 고도제한을 완화하여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여건을 마련하겠다”며 “민관합동 대책위를 구성해 추진계획을 수립한 후 서울시와 협의해 2014년까지는 완료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임기내 10개분야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여 청년, 어르신, 여성에게 안정적이고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히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사회적 기업에 대해 “2002년 시작된 ‘아름다운가게’가 대표적인 국내 사회적기업의 사례로 헌옷, 유아용품, 가전제품 등을 수거, 판매한다. 주부들은 싼값에 생필품을 구입해 좋고, 버릴 물건을 다시 쓰는 셈이니 환경보호로서 좋다. 판매수익은 전액 어려운 이웃(결식아동, 빈곤여성과 장애인 등)을 돕는 빅프로젝트 사업에 쓰인다”면서 “이처럼 일자리를 만들고, 좋은 일을 하며 수익을 내는 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후보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 “의무교육과정인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을 지원하고 친환경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지난 13일 서울 도봉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도봉구청장 후보로 공식 후보자 등록을 마친 이동진 후보는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2006년 열린 우리당 시절 도봉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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