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최성(민주당) 경기도 고양시장 당선자는 “이번 선거는 위대한 고양시민의 힘,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 노무현 전 대통령의 ‘깨어있는 시민의 힘’을 보여준 선거였다”며 “'민주개혁진영의 통합된 힘으로 고양시를 고양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게 해 준 고양시민들께 감사하다”며 강조했다.
최 당선자는 자신의 선거를 지원했던 색다른 지지그룹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번에 고양시민들의 전폭적인지지 있었지만 선거 전 후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는 열혈 선거운동원(?)들의 ‘2번 최성’ 연호가 큰 도움이 됐다. 실제로 아이들이 ‘2번 찍으라’고 매달리는 통에 시달렸다는 유권자들의 말씀도 많이 들었다”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본이 아이들의 행복과 교육을 위한 투자라고 봤을 때 유권자도 아닌 아이들이 최성 시장후보에 관심을 갖고 연호하는 장면이 가장 감동스러웠다.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국 최초로 야5당과 시민사회진영 만들어낸 연대 후보로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게 무엇보다 의미 있는 일”이라며 “고양시의 단일화 움직임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통합진영이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고 더불어 정체되어 있는 고양시를 새롭게 바꿀 인물로 최성이 적합하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최 당선자는 시급한 지역 현안에 대해 “토목공사 중심의 시정을 삶의 질을 높이는 시정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강운하와 4대강 사업은 저지하고 중구난방식의 난개발을 지양할 것이며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고양발전 계획을 통해 고양을 세계 최고 수준의 행복도시로 만들어가겠다"며 ”특히 건설 중심의 개발에서 사람과 첨단IT 산업 중심으로 ‘창조적이고 스마트(Creative Smart)’한 ‘따뜻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 당선자는 선거 기간 중 공약했던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을 위한 구체적 계획도 밝혔다.
그는 “덕양 지역의 삼송과 덕은 미디어밸리를 차세대 방송통신융합산업의 메카로 만들고, 일산에는 미술산업도시를 조성하겠다. 특히 주부와 여성, 그리고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뿐만 아니라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최 당선자는 “교육예산을 현행 1%에서 3~5%까지 확대해 전면적인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중학생까지 무상교복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공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정책들을 성실하게 실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덕양과 일산지역 간 차이는 지역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접근해 주민들의 크고 작은 불편함과 부당함은 시민들의 입장에서 풀어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서로 소속 정당이 다른데 따른 갈등 가능성과 관련, “고양시 발전을 위해서는 정파를 떠나 청와대, 국회, 그리고 중앙정부를 찾아가 설명하고 설득하겠다”며 “야당이지만 청와대 행정관과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국정경험과 중앙에서 쌓아온 국내외적 인적자산이 있어 정부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그는 강현석 시장이 추진하던 정책의 일대 변화를 예고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최 당선자는 “업무인수인계를 받으면서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들을 면밀히 검토한 후에 승계할 부분을 결정할 것이다. 아마도 그대로 승계해서 마무리를 지어야 할 분야가 많지 않겠나 싶다”면서도 “대신 강현석 시장이 추진했던 대형 토목사업 중 덩치만 크고 내실없는 사업들에 대해서는 재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JDS지구 사업이 대표적인 것이다. 또한 하늘초등학교 옆 골프연습장 문제나 서울시립승화원, 즉 벽제화장장의 주변의 부당하게 침해당한 재산권 피해 문제, 난지재생센터 등 서울시 혐오시설 등에 대해 서울시장과 담판지어 곧바로 운영권을 고양시가 이양 받아 지역주민 여러분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풀겠다”고 밝혔다.
‘외교안보 전문가’, ‘정책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최 당선자는 최근의 남북관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기본적으로 대북강경정책을 추진하다가 어떤 극적인 계기를 만들어서 3차 정상회담을 추진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러던 차에 여러 가지 남북관계사건이 계산대로 안 되고 천안함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지자체 선거에 이용하려는 신북풍 시도로 현 정권이 정치적 타격을 받았다. 남북관계 있어서 1차적으로 북한에 책임이 있겠지만 전쟁위기에 처하다 보니 국제 경쟁력 추락의 위험성으로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 된 것 같다”며 정국을 분석했다.
이어 그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단호한 대처는 불가피하나 한반도 평화와 대한민국 국제경쟁력 강화도 중요하기 때문에 남북 관계 개선과 평화정착을 위한 적극적 노력 없으면 안된다. 아마 그런 쪽으로 정부에서 새로운 방향 설정 할 것으로 본다. 정부 발표를 신뢰하는 측면에서 보자면 그렇다”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최성, 그는 누구인가
최성 당선자는 가는 곳 마다 주위의 눈길을 끄는 사람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명실상부한 ‘한반도 전문가’로서의 위치를 굳히고 있는 그는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들로부터 정책전문가이자 외교안보문제 전문가로 인정받을 정도의 실력으로 17대 국회에서 맹활약을 펼쳐 주목받은 바 있다.
6.2 지방선거에서도 전국최초로 야5당과 시민사회 진영이 연대한 야권단일화 고양시장후보가 되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런 배경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까지 자신의 일상에 소홀함이 없는 최 당선자의 ‘무서운 성실성’과 무관하지 않다. 그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덕목으로 생각하는 것도 성실이다.
실제로 그는 83년 고3수험생 시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험생의 긴장을 풀어본 적이 없다고 토로한다. 그만큼 열심히 살았다는 얘기다.
청와대 근무를 거쳐 국회의원 그리고 시장이 됐지만 성실을 기조로 한 생의 패턴은 달라질 게 없다. 성실이야말로 그가 믿을 수 있는 가장 든든한 ‘백그라운드’이기 때문이다.
그의 치열한 삶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친구들은 최당선자를 ‘대단한 놈’이라고 평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연고도 없는 지역에 가서 국회의원에 출마해 당선된 것도 그렇고, 국회의원을 지낸 사람이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해 3선에 도전하는 현직 시장을 상대로 맞장을 떠서 결국 승자가 되는 친구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묻어나는 친구들의 평가다.
최 당선자를 잘 아는 지인들이 한결같이 그동안 정체되었던 고양시가 그의 무서운 추진력을 만나 뭔가 확실히 변화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 같다.
지금까지 든든한 후원자로 묵묵히 자신을 지켜봐 준 가족에 대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당선 소감을 밝히는 와중에 앞으로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반드시 병행하겠다는 다짐을 내놓았다. 여전히 닭살 돋는 부부애를 교감할 수 있는 남편으로, 따뜻한 눈길을 나눌 수 있는 아버지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도 이 시대 40대 가장의 큰 능력으로 평가할 만하다.
여의도에서 거침없이 발휘되던 그의 능력이 경기도 고양시 발전에 어떤 식으로 접목되는지 그 결과를 지켜보는 것도 꽤 쏠쏠한 재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사진설명=최성 경기 고양시장 당선자는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토목공사 중심의 시정을 삶의 질을 높이는 시정으로 바꾸는 것이 가장 시급한 지역현안"이라며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고양발전 계획을 통해 고양을 세계 최고 수준의 행복도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 당선자는 자신의 선거를 지원했던 색다른 지지그룹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번에 고양시민들의 전폭적인지지 있었지만 선거 전 후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는 열혈 선거운동원(?)들의 ‘2번 최성’ 연호가 큰 도움이 됐다. 실제로 아이들이 ‘2번 찍으라’고 매달리는 통에 시달렸다는 유권자들의 말씀도 많이 들었다”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본이 아이들의 행복과 교육을 위한 투자라고 봤을 때 유권자도 아닌 아이들이 최성 시장후보에 관심을 갖고 연호하는 장면이 가장 감동스러웠다.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국 최초로 야5당과 시민사회진영 만들어낸 연대 후보로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게 무엇보다 의미 있는 일”이라며 “고양시의 단일화 움직임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통합진영이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고 더불어 정체되어 있는 고양시를 새롭게 바꿀 인물로 최성이 적합하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최 당선자는 시급한 지역 현안에 대해 “토목공사 중심의 시정을 삶의 질을 높이는 시정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강운하와 4대강 사업은 저지하고 중구난방식의 난개발을 지양할 것이며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고양발전 계획을 통해 고양을 세계 최고 수준의 행복도시로 만들어가겠다"며 ”특히 건설 중심의 개발에서 사람과 첨단IT 산업 중심으로 ‘창조적이고 스마트(Creative Smart)’한 ‘따뜻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 당선자는 선거 기간 중 공약했던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을 위한 구체적 계획도 밝혔다.
그는 “덕양 지역의 삼송과 덕은 미디어밸리를 차세대 방송통신융합산업의 메카로 만들고, 일산에는 미술산업도시를 조성하겠다. 특히 주부와 여성, 그리고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뿐만 아니라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최 당선자는 “교육예산을 현행 1%에서 3~5%까지 확대해 전면적인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중학생까지 무상교복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공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정책들을 성실하게 실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덕양과 일산지역 간 차이는 지역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접근해 주민들의 크고 작은 불편함과 부당함은 시민들의 입장에서 풀어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서로 소속 정당이 다른데 따른 갈등 가능성과 관련, “고양시 발전을 위해서는 정파를 떠나 청와대, 국회, 그리고 중앙정부를 찾아가 설명하고 설득하겠다”며 “야당이지만 청와대 행정관과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국정경험과 중앙에서 쌓아온 국내외적 인적자산이 있어 정부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그는 강현석 시장이 추진하던 정책의 일대 변화를 예고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최 당선자는 “업무인수인계를 받으면서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들을 면밀히 검토한 후에 승계할 부분을 결정할 것이다. 아마도 그대로 승계해서 마무리를 지어야 할 분야가 많지 않겠나 싶다”면서도 “대신 강현석 시장이 추진했던 대형 토목사업 중 덩치만 크고 내실없는 사업들에 대해서는 재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JDS지구 사업이 대표적인 것이다. 또한 하늘초등학교 옆 골프연습장 문제나 서울시립승화원, 즉 벽제화장장의 주변의 부당하게 침해당한 재산권 피해 문제, 난지재생센터 등 서울시 혐오시설 등에 대해 서울시장과 담판지어 곧바로 운영권을 고양시가 이양 받아 지역주민 여러분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풀겠다”고 밝혔다.
‘외교안보 전문가’, ‘정책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최 당선자는 최근의 남북관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기본적으로 대북강경정책을 추진하다가 어떤 극적인 계기를 만들어서 3차 정상회담을 추진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러던 차에 여러 가지 남북관계사건이 계산대로 안 되고 천안함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지자체 선거에 이용하려는 신북풍 시도로 현 정권이 정치적 타격을 받았다. 남북관계 있어서 1차적으로 북한에 책임이 있겠지만 전쟁위기에 처하다 보니 국제 경쟁력 추락의 위험성으로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 된 것 같다”며 정국을 분석했다.
이어 그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단호한 대처는 불가피하나 한반도 평화와 대한민국 국제경쟁력 강화도 중요하기 때문에 남북 관계 개선과 평화정착을 위한 적극적 노력 없으면 안된다. 아마 그런 쪽으로 정부에서 새로운 방향 설정 할 것으로 본다. 정부 발표를 신뢰하는 측면에서 보자면 그렇다”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최성, 그는 누구인가
최성 당선자는 가는 곳 마다 주위의 눈길을 끄는 사람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명실상부한 ‘한반도 전문가’로서의 위치를 굳히고 있는 그는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들로부터 정책전문가이자 외교안보문제 전문가로 인정받을 정도의 실력으로 17대 국회에서 맹활약을 펼쳐 주목받은 바 있다.
6.2 지방선거에서도 전국최초로 야5당과 시민사회 진영이 연대한 야권단일화 고양시장후보가 되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런 배경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까지 자신의 일상에 소홀함이 없는 최 당선자의 ‘무서운 성실성’과 무관하지 않다. 그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덕목으로 생각하는 것도 성실이다.
실제로 그는 83년 고3수험생 시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험생의 긴장을 풀어본 적이 없다고 토로한다. 그만큼 열심히 살았다는 얘기다.
청와대 근무를 거쳐 국회의원 그리고 시장이 됐지만 성실을 기조로 한 생의 패턴은 달라질 게 없다. 성실이야말로 그가 믿을 수 있는 가장 든든한 ‘백그라운드’이기 때문이다.
그의 치열한 삶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친구들은 최당선자를 ‘대단한 놈’이라고 평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연고도 없는 지역에 가서 국회의원에 출마해 당선된 것도 그렇고, 국회의원을 지낸 사람이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해 3선에 도전하는 현직 시장을 상대로 맞장을 떠서 결국 승자가 되는 친구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묻어나는 친구들의 평가다.
최 당선자를 잘 아는 지인들이 한결같이 그동안 정체되었던 고양시가 그의 무서운 추진력을 만나 뭔가 확실히 변화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 같다.
지금까지 든든한 후원자로 묵묵히 자신을 지켜봐 준 가족에 대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당선 소감을 밝히는 와중에 앞으로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반드시 병행하겠다는 다짐을 내놓았다. 여전히 닭살 돋는 부부애를 교감할 수 있는 남편으로, 따뜻한 눈길을 나눌 수 있는 아버지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도 이 시대 40대 가장의 큰 능력으로 평가할 만하다.
여의도에서 거침없이 발휘되던 그의 능력이 경기도 고양시 발전에 어떤 식으로 접목되는지 그 결과를 지켜보는 것도 꽤 쏠쏠한 재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사진설명=최성 경기 고양시장 당선자는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토목공사 중심의 시정을 삶의 질을 높이는 시정으로 바꾸는 것이 가장 시급한 지역현안"이라며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고양발전 계획을 통해 고양을 세계 최고 수준의 행복도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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