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당선자에게 듣는다<경기 가평군>

    정치 / 고하승 / 2010-06-20 11: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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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용 가평군수 당선자, “가평만의 '녹색 관광상품' 지속 개발하겠다”
    지역경제·군민소득 기여 자라섬 축제 명품화 추진
    닭갈비타운 활성화 시켜 주민소득 향상 꾀하겠다
    세대별 눈높이 부응하는 복지시책 추진해 나갈것

    [시민일보] 이진용(무소속) 경기도 가평군수 당선자는 “가평을 자랑스러워하고 부러워하는 에코피아-가평과 군민여러분들의 꿈과 희망이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쳐 일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이 당선자는 “먼저, 저를 믿고 압도적으로 성원해 주신 군민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두려움과 함께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 승리 요인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 하기는 어렵다”고 말한 후 “확실한 것은 에코피아-가평의 미래 비전에 대한 군민의 믿음과 열심히 뛰겠다는 진정성을 군민들이 받아주신 것으로 생각하며 늘 처음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당선자는 “우리는 지난해 7월 개통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와 오는 12월에 운행될 경춘선복선전철 및 기후변화시대에 대비해 에코피아-가평비전이라는 큰 틀을 마련하고 추진해왔다. 이 틀은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과도 부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따라서 지역경제와 군민소득에 기여하고 있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과 자라섬씽씽겨울축제를 명품화하고 가평·청평역세권개발을 통해 도심공간을 확대하는 한편 관광객의 수용성을 넓혀나갈 것이다. 아울러 운악, 명지, 축령산 등 명산과 우수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녹색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부가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MOU체결을 완료한 에머슨퍼시픽 그룹의 본사이전과 유치가 확정된 사계절 돔스키장, 반스타인호텔 등 대형민자사업등을 통해 고용기회를 확대하고 청년인턴제와 일자리센터를 활성화해 일자리를 늘려나가겠다”며 “아울러 설악과 현리의 재래시장 현대화를 비롯한 닭갈비타운을 활성화해 주민소득향상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농가소득증대 및 이원대책에도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 당선자는 “우리군의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역농업총소득 1,500억원을 달성하고 농가소득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한 클린농업 1592사업을 지난해 완료했다. 따라서 새로운 환경변화에 따른 농업과 농촌의 자생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에코피아-가평비전아래 유기농축산확대 및 생태·체험관광활성화를 농정의 핵심시책으로 정하고 행·재정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결과 지난해까지 친환경농산물인증을 받은 농가는 829농가로 재배면적은 608헥타에 달하고 있다. 이는 2007년도 125농가, 91.3헥타에 비하면 농가와 면적에서 6.6배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클린작목 10대 명품화와 축산, 임산물 시장에 적극적으로 접근해 소비를 확대하는 한편 농촌종합개발사업과 체험마을을 확충해 잘사는 농촌을 이뤄 가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선자는 복지정책에 대해 “아동,노인,여성,장애인등 사회적 약자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각 계층 세대별 눈높이에 부응하는 복지시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노인문제는 오늘의 풍요를 누리기까지 어르신들이 피·땀흘려 노력해온 부분을 인정하고 상기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우리사회가 책임을 느끼는데서 출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성복지증진을 위해 취미·문화생활 공간과 산모·신생아 및 아이돌보미 지원사업 등 확대해 육아환경을 개선하고 아토피치료센터를 유치하는 한편 장애인재활치료센터 및 재활작업장을 확대해 일자리를 늘리고 재활치료비 지원, 콜 승합차 운영과 함께 장애인 복지센터를 건립해 장애인복지를 향상시켜나가겠다는 게 이 당선자의 뜻이다.

    특히 그는 “가평만이 가지는 생태·문화레저·체험·녹색관광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미 전국상품화 된 자라섬오토캠핑장, 이화원, 호명호수, 칼봉산자연휴양림등의 기반시설 확충과 새로운 테마상품을 선보이고 둘레길, 녹색철길, 테마길 등 녹색건강과 화전민 박물관, 농촌테마파크등을 조성해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며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산소탱크지역 가평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설악-청평을 잇는 국도 75호선인 연결사업과 가평-현리간 동서관통도로 개설, 군도, 농어촌도로의 확·포장사업을 비롯한 자전거도로를 앞당겨 나감으로서 지역간 균형발전을 이루고 이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나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그는 “경기도와의 관계는 보완적인 관계”라며 “정당이 다르다고 해서 정치적 색깔로 대립각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어차피 시민을 위한 행정이기 때문에 서로 긴밀하게 협조해야 할 관계다. 기초단체장 입장에서 도비 지원과 도의 사업승인 받아야 할 부분 많기 때문에 도 사업에 대해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지원할 것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중에도 지역실정과 주민숙원을 파악하는데도 주력했다.

    그는 “어디에서나 군민 여러분들이 가평발전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 군민 여러분께서 느끼는 불편과 바람을 군정에 적극 반영하고 군민의 삶이 풍요로워 질 수 있도록 일자리을 창출하고 소득을 높여 가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민장홍 고성철 기자 mjh@siminilbo.co.kr


    이진용, 그는 누구인가


    조그마한 가평군내에 아직도 소지역주의가 남아 있는 것에 대해 이진용 가평군수 당선자는 마음이 아프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그런 소지역주의가 점차 엷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는 사실에 그는 마음의 위안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당선자는 “소지역주의는 갈등이 아니라 경쟁으로 보고 있다. 우리 가평군민들이 올바르고 현명하다는 것이다. 매우 자랑스럽다. 이를 승화시켜 지역별 특성을 살린 특화단지로, 관광레저지구로 육성해 고루 잘사는 지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드러움과 편안함, 겸손함이 몸에 배있다. 외유내강형이다.

    그의 머릿속엔 가평군민의 삶이 풍요롭고 행복해질 수 있는 가평을 실현해가기 위한 생각으로 가득하다.

    이런 그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불과 2~3년전 까지만 해도 짓눌림의 고장이자 놀러가기 가까운 고장으로 인식됐던 가평군이 생태·체험·레저·축제의 고장으로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는 그의 열정과 가평사랑이 남달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음을 군민누구도 부인하지 않고 있다.

    그는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가평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가평의 매력을 경제적 가치로 창출하기위한 구상을 다듬으며 가평군수가 되겠다는 의지를 다져왔다.

    그에게 기회가 온 것은 2006년에 있은 제4회 지방선거에서 현직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 확정판결을 받으면서 치러진 2007년4월25일 재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여당후보를 누르고 무소속이 당선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드러움과 편안함, 겸손함이 몸에 밴 이진용 군수는 이해와 설득 그리고 열정을 다하는 일솜씨로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가평발전 운항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이번선거에서도 확인됐다. 여·야의 입당제안을 뿌리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당의 후보를 개표초반부터 큰 표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세를 굳혀 재선에 성공했다.

    이진용 군수의 열정과 혼이 들어 있는 에코피아-가평이 하루 빨리 결실을 거둬 부자가평, 행복한 가평을 이루고 녹색수도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해 본다

    민장홍 고성철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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