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당선자에게 듣는다<경기 양주시>

    정치 / 고하승 / 2010-06-22 1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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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삼식 양주시장 당선자, “세일즈 시장 돼 살기좋은 문화.복지도시 조성"""
    [시민일보] 현삼식(한나라당) 경기 양주시장 당선자는 “발로 뛰는 세일즈 시장이 되어서 반드시 양주를 살기 좋고, 살고 싶은 문화, 복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현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 저와 뜻을 함께한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양주를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는 경기북부의 중심도시가 되도록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 교육, 경제, 일자리 창출, 복지, 문화, 농, 축산업의 정책과 비전을 향해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성수 국회의원과 함께 발로 뛰는 세일즈 시장이 되어서 반드시 양주를 살기 좋고, 살고 싶은 문화, 복지 도시로 만들겠다. 처음 약속을 꼭 지키고 실천하는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시장이 될 것을 굳게 다짐한다”고 밝혔다.

    현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이번 경기도 31개 자치단체장 선거결과를 보면 특이한 현상이 하나 있다. 한나라당 당선자들은 과천을 제외한 전부 경기도 동부라는 사실이다. 저는 그 현상을 동부 지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인한 역차별로 인하여 발전이 지체되어 ‘지역 개발에 대한 시민의 열망이 복지부분에 대한 욕구에 우세하다.’ 라고 분석 하였다”며 “양주에는 시민의 소득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한 점에서 양주시민들께서 저에게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으로 낙후된 교육 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현 당선자는 “교육 문제 해결은 자율형 공립고를 설립하여 수월성 교육을 강화해 나간다면 점진적으로 개선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일자리 창출 부분은 산업 단지 입지에서 가장 중요한 접근성을 해결하기 위한 교통 시설 확충에 힘쓰겠다. 그리고, 규제를 위한 행정이 아닌 민원 도우미로서의 행정을 추진하여 기업하기 좋은 양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또한, 양주시의 가장 큰 문제는 동, 서부 지역간 불균형 발전과 문화, 소비 시설 부재 등의 문제”라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양주역세권 개발”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대대적인 정책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다.

    현 당선자는 ‘기존 정책 중 특별히 승계할 분야와 수정을 요하는 분야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먼저 “임충빈 시장께서 교육부분에 투자를 많이 하신 것은 사실이다. 2009년 기초 자치단체별 학교당 학교지원금 순위를 보면 우리 양주시가 1억3894만원(예산대비 1.5%)으로 전국 48위다. 아직은 우리 양주의 학력 수준이 전국 최하위권이기는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라는 말을 마음속에 새기고 지속적으로 우리 아이들 양육과 교육에 예산을 투자하여 아이들 학력 증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광역행정타운 조성계획은 전면 재검토하여 백지화하여야 한다.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은 이미 의정부 금오동 미군기지 반환 공여지로 확정이 된 상황에서 양주역 주변의 역세권을 방치하는 것은 양주시민들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우리 양주에는 영화관, 예식장 하나 없다. 이러한 시설들이 입주하기 가장 좋고 동, 서부 어디에서도 접근성이 좋으며, 현재 우리 양주를 통과하는 경원선 3개 전철역 중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양주역사 주변은 광역행정타운 조성 계획이라는 허울에 묶여 있다”며 “사실 양주역은 3번 국도와의 도보 접근성도 최적이기 때문에, 개발만 된다면 의정부역 역세권과도 경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현 당선자는 광역행정타운 조성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여 그 첫 걸음으로 양주역 주변을 양주의 CBD(중심상업지구)로 조성하여 우리 지역 주민들이 문화, 소비생활을 위하여 의정부나 동두천으로 나가야 되는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겠다는 것.

    그는 또 “우리 지역에서는 한나라당이 승리하였지만, 이번 선거결과를 놓고 보면 도의원의 경우 전체 124석 중 한나라당 의석은 42석 뿐”이라며 “김문수 지사께서 도정을 펼치시는데, 비례대표 제외 108명 전원 한나라당 도의원인 4기 때와는 분명히 다를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확실한 데이터에 따른 양주에 예산을 투입해야만 하는 당위성을 가지고 중앙정부, 김문수 도지사와 협력하고 도의회를 설득하여 예산을 많이 따오는 시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현 당선자는 양주의 새로운 역사를 위한 7대 비전을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비전은 ▲경기북부지역 최고의 섬유 메카로 종합섬유지원센터 건립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학생들의 성적을 높이고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기숙형 공립고등학교 지정 및 국내 유명대학 캠퍼스·폴리텍대학 유치, 권역별 시립도서관 설립 ▲양주농악, 양주별산대놀이, 상여와 회다지, 소놀이굿 등 무형문화재 세계화 추진 ▲원당·봉암저수지를 연계하는 승마공원 유치 ▲송추~동두천간 민자고속도로, 도시철도 7호선 양주연장, 국지도 39호선 확장공사 조기착공 등을 통한 뻥 뚤린 도로 만들기 ▲교외선 철도재개를 통해 서울 관광객유치 및 장흥관광사업단지 활성화, 딸기·한우고기·쌀 등 양주 특산물 판로 확대로 농가 소득증대 ▲4대강 살리기와 병행해 지방하천도 치수·이수·환경 등을 고려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 등이다.

    민장홍 최문수 기자 mjh@siminilbo.co.kr


    현삼식, 그는 누구인가

    현삼식 양주시장 당선자는 ‘화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실제 그는 이번 선거에서 경쟁자였던 임충빈 시장에 대해 “임충빈 시장은 과거 모셨던 분으로 누구보다 시정에 관해 많은 조언을 해 주신다면 후배로서 새로운 양주를 건설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꺼이 손을 내밀었다.

    또 양주시 의회는 한나라당 4명, 민주당 3명으로 한나라당이 단 1명 더 많은 과반수를 확보하는데 그쳤다. 여당 참패, 야당 약진이라는 이번 6.2 지방선거의 결과와 엇비슷하다.

    지난 민선 4기 당시 한나라당 6명, 민주당 1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변화다.

    이에 대해 현 당선자는 “양주시의회와도 원만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며 양주시의 발전을 위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양주시 발전을 위해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데 사적인 감정이 낄 수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처럼 ‘화합’을 중시하는 현삼식 당선자가 향후 양주시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지 무척 궁금하다.

    민장홍 최문수 기자 mjh@siminilbo.co.kr

    사진설명=현삼식 경기 양주시장 당선자는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양주시의 가장 큰 문제는 동?서부 지역간 불균형 발전과 문화, 소비 시설 등의 문제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양주역세권 개발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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