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고위공무원 역량평가 대폭 강화

    정치 / 고하승 / 2010-07-04 12: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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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앞으로 고위공무원의 역량 평가가 대폭 강화되고, 민간의 우수한 인재가 고위공무원에 보다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채용방법도 개선된다.

    행안부는 5일부터 이 같은 내용의 '고위공무원단 인사규정' 개정령안을 입법예고 한다고 4일 밝혔다.

    개정령안에 따르면 고위공무원 역량평가 등급을 보다 세분화하고, 평가 분석 결과를 부처와 개인에게 제공해 해당 고위공무원 스스로 자신의 역량 수준과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평가에 응시한 고위공무원의 역량 수준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현행 5단계인 역량 평가 등급을 11단계로 세분화했다.

    지금의 역량 평가 결과보고서를 더욱 개선해 보다 상세하고 입체적인 부처별·개인별 역량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기관장에게는 부처별 점수 평균, 역량별 분포 특성 등을 제공하고, 개인에게는 역량 평가 결과로 나타난 역량별 강약점, 역량 개발 조언 등을 추가 제공한다.

    역량 평가에 통과하지 못하면 재평가 이전에 보완 교육을 반드시 받도록 하고, 역량 평가를 통과했더라도 특정 역량 항목이 통과 기준(보통)에 미달할 경우 보완 교육을 받도록 했다.

    또 현재 횟수에 제한이 없는 역량평가를 최대 3회까지만 응시할 수 있도록 제한해 역량 개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평가의 긴장감을 부여했다.

    아울러 민간의 우수한 인재가 고위공무원에 보다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채용시험 방법도 개선하기로 했다.

    개방형 직위 임용자를 일반직 등으로 특별 채용할 경우 현재 재직 중인 경우뿐 아니라 재직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도 필기시험을 면제하도록 해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선발하도록 했다.

    개방형 직위 이외의 고위공무원 특별채용시험을 주관하는 부처 채용시험위원회의 공정성을 보강하기 위해 개방형 직위 선발시험과 마찬가지로 시험위원은 5명 이상, 위원의 2분의 1 이상은 민간위원, 위원장은 민간위원 중에서 위촉하도록 했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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