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靑 직원은 애국심·소명의식 갖는 자리"" 강조 "

    정치 / 고하승 / 2010-07-12 15: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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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최근 민간인 사찰 논란 및 공기업·은행 인사 외압 의혹 등 청와대 비서관들의 권력전횡 논란을 의식한 듯, "특히 청와대 직원들은 애국심과 소명의식을 갖고 일하는 자리라는 사실을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번 주 일정을 보고받은 뒤 "마지막 날까지 흔들리지 말고 최선을 다해 일해달라"며 이같이 주문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민간인 불법 사찰 연루 의혹으로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11일 사표를 제출한 이영호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의 사례 및 정인철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을 대상으로 청와대 자체조사가 진행 중인 공기업·은행 외압 의혹 등 잇따라 청와대 직원들이 논란에 휘말리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사표를 제출한 이 비서관의 수리와 관련해 박 대변인은 "(사표를 수리)할 것"이라며 "사표 제출이 수리로 이어지는 것으로 봐도 큰 무리가 없다"고 전했다.

    또 정 비서관에 대한 청와대 자체조사에 대해서는 "민정라인에서 자체조사를 하고 있다"며 "조사가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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