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을 야3당<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후보단일화 급물살

    정치 / 고하승 / 2010-07-19 17:14:29
    • 카카오톡 보내기
    """4대강 심판선거로 치르자"" 논의기구 설치 합의…창조한국당 반발 변수"
    [시민일보] 7.28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 야 3당이 19일 은평을 지역 후보단일화 논의기구 설치에 합의했다.

    이로써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야권후보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 야 3당 대표들은 이날 오전 긴급 회동을 갖고 “이번 7.28 재보선을 4대강 심판선거로 치러야 한다는 데 깊이 공감했다”며 “후보단일화 논의 기구를 설치하고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그동안 은평을 후보들이 (야권연대를 위해) 5번 정도 만났지만 오늘 공식적으로 야 3당 대표가 회동해 은평을 후보 단일화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강조해 후보단일화 논의의 방점이 ‘은평을’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후보단일화 방식으로는 ‘여론조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민주당은 여론조사를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고, 이에 대해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적합성과 단일화의 기여도 등을 질문에 추가한다면 우리당 이상규 후보가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민노당은 광주 남구와 은평을 ‘빅딜’ 문제에 대해서도 "이제 광주는 은평의 딜 대상이 아니다"며 "광주의 경우 지난 16, 17일 여론조사에서 우리가 민주를 역전했다"고 주장하는 등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도 이날 단일화 논의기구를 설치하고 민의에 따라 협의에 나갈 것을 약속했다.

    다만 야권후보단일화 논의에서 제외된 창조한국당의 반발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왕길남 대변인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단일화를 깨기 위한 단일화 논의를 중단하고 조건 없이 야권단일화 테이블에 나서야 한다"며 "우리는 조건 없이 단일화 논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e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하승 고하승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