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여권의 오만함을 심판했던 민심이 이번에는 야당의 오만함을 심판했다.
전국 8곳에서 치러진 7.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5곳에서 승리, 압승을 거둔 반면 민주당은 겨우 3곳에서만 당선자를 내 사실상 완패 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에서는 현 정권의 핵심 실세인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인 민주당 장상 후보를 18.4% 차이로 눌러 승리했고, 전통적 민주당 강세지역인 인천 계양을에서도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가 민주당 김희갑 후보를 제쳤다.
또 충북 충주와 충남 천안을에서도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한나라당 윤진식, 빙그레 회장 출신의 김호연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전통 텃밭인 광주 남구에서 장병완 후보가, 또 중립지대인 강원권에서 강원 원주에서 박우순 후보와 이광재 강원도지사의 지역구였던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는 대표적인 친노 문화인인 민주당 최종원 후보가 한나라당 염동열 후보를 울렀을 뿐이다.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는 한나라당 한기호 후보가 접전 끝에 민주당 정만호 후보를 꺾었다.
이번 선거로 국회 의석은 한나라당이 5석을 추가해 180석으로 늘었고 민주당은 3석이 늘어 87석이 됐다.
한편 민주당 패배의 최대 이유로 공천의 실패를 꼽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수도권과 충청에서 민주당의 공천 실패에 대한 반감이 크게 작용하면서 한나라당이 승기를 잡게 됐다는 것.
실제 수도권 2곳에서 나타난 민심은 민주당 공천에 대한 유권자들의 강한 거부감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불법사찰 파문 등으로 여권에 대한 '심판 정서'가 적지 않았음에도 한나라당 후보의 대항마로 나온 야권 후보들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민심이 등을 올렸다는 것.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출마한 서울 은평을의 경우 투표율이 40.5%에 달하며 8개 지역 평균 투표율(34.1%)을 크게 웃돌았으나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민주당 장상 후보의 인물 경쟁력이 애초 비교가 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적지 않아 패배로 이어졌다.
민주당 공천자에 대한 거부감은 인천 계양을에서도 '이변'으로 나타났다.
인천 계양을은 처음부터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혔던 곳이었으나 이 지역 투표율(23.2%)은 재·보선이 치러진 8개 지역 중 가장 낮았고, 결과도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가 민주당 김희갑 후보를 4.8%포인트(1452표) 차로 비교적 여유 있게 따돌렸다.
한 유권자는 “민주당의 오만한 공천이 민심의 심판을 받은 것”이라며 “민심은 오만한 정당에 대해서는 언제든 회초를 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전국 8곳에서 치러진 7.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5곳에서 승리, 압승을 거둔 반면 민주당은 겨우 3곳에서만 당선자를 내 사실상 완패 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에서는 현 정권의 핵심 실세인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인 민주당 장상 후보를 18.4% 차이로 눌러 승리했고, 전통적 민주당 강세지역인 인천 계양을에서도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가 민주당 김희갑 후보를 제쳤다.
또 충북 충주와 충남 천안을에서도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한나라당 윤진식, 빙그레 회장 출신의 김호연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전통 텃밭인 광주 남구에서 장병완 후보가, 또 중립지대인 강원권에서 강원 원주에서 박우순 후보와 이광재 강원도지사의 지역구였던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는 대표적인 친노 문화인인 민주당 최종원 후보가 한나라당 염동열 후보를 울렀을 뿐이다.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는 한나라당 한기호 후보가 접전 끝에 민주당 정만호 후보를 꺾었다.
이번 선거로 국회 의석은 한나라당이 5석을 추가해 180석으로 늘었고 민주당은 3석이 늘어 87석이 됐다.
한편 민주당 패배의 최대 이유로 공천의 실패를 꼽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수도권과 충청에서 민주당의 공천 실패에 대한 반감이 크게 작용하면서 한나라당이 승기를 잡게 됐다는 것.
실제 수도권 2곳에서 나타난 민심은 민주당 공천에 대한 유권자들의 강한 거부감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불법사찰 파문 등으로 여권에 대한 '심판 정서'가 적지 않았음에도 한나라당 후보의 대항마로 나온 야권 후보들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민심이 등을 올렸다는 것.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출마한 서울 은평을의 경우 투표율이 40.5%에 달하며 8개 지역 평균 투표율(34.1%)을 크게 웃돌았으나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민주당 장상 후보의 인물 경쟁력이 애초 비교가 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적지 않아 패배로 이어졌다.
민주당 공천자에 대한 거부감은 인천 계양을에서도 '이변'으로 나타났다.
인천 계양을은 처음부터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혔던 곳이었으나 이 지역 투표율(23.2%)은 재·보선이 치러진 8개 지역 중 가장 낮았고, 결과도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가 민주당 김희갑 후보를 4.8%포인트(1452표) 차로 비교적 여유 있게 따돌렸다.
한 유권자는 “민주당의 오만한 공천이 민심의 심판을 받은 것”이라며 “민심은 오만한 정당에 대해서는 언제든 회초를 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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