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6.2 지방선거에 이어 7.28 재보궐선거에서도 완패한 자유선진당이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회창 대표가 10일 “제2 창당 수준으로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아주 활짝 문호를 연 개방정당으로 한다. 주로 젊은 세대들, 당을 보다 젊게 하기 위한 신인들의 영입이 주된 목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그는 “간판 있는 인물, 스타 같은 인물을 영입한다는 개념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교섭단체 구성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서라도 심대평 국민중심연합이라든지 무소속 이인제 의원과 합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한 두 표 모으기 위해서, 그럴 생각은 없다”면서도 “다만 원칙적으로 우리는 화합과 단합으로 간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문을 열고 있는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그러나 이 대표는 한나라당과의 합당설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제가 보수대연합을 얘기하니까 그런 식으로 발전이 됐는데, 제가 말씀드린 것은 이명박 정권이 실패하더라도 보수는 계속돼야 한다, 이렇게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수들이 정신 차리고 같이 단합해야 한다, 이런 취지였고. 그런 과정에서 정말 필요하다면 한나라당이 해체해서라도 그런 단합을 이뤄야지, 한나라당이 자유선진당을 합치고 또 다른 것을 흡수하고 이렇게 해서 간다는 이런 아이디어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후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지각변동 양상으로 갈 경우에 자유선진당의 해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그것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당은 과거에도 제3당의 존립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제3당의 위치를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 대표는 8.8 개각에 대해 “솔직히 기대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내용을 보면 이게 회전문 인사다. 소위 지방선거 이후에 유책 인사 비슷하게 물러갔던 양반들, 그렇지 않으면 차관으로 그 자리에 있으면서 그 당시에 문제 있던 정책의 주요 업무를 맡았던 인사들이 들어왔는데. 그렇게 회전문 식으로 들어온 개각은 전면개각이나 대폭개각의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4대 총리발탁에 대해 “보기 좋다. 그런데 정말 좋으려면 40대이지만 일을 해 낼 만한 강단이 있다, 이런 평가가 있어야 한다. 총리는 대통령의 심부름꾼이 아니고 대통령과 역할을 분담해서 일을 해나가는 그러한 일을 해야지. 간판이 아니고. 또 총리는 대통령에게 직언을 해야 한다. 대통령이 잘못 갈 때 그것을 바로 정부 내에서 직언할 수 있는 게 총리다. 이것을 할 수 있어야만 제대로 총리 노릇 하는 것이지 그냥 손바닥이나 비비고 얼굴마담 노릇하면 그런 총리는 필요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 대표는 이재오 의원의 특임장관 내정에 대해 “특임장관 한 자리 가지고 너무 소란스럽게 할 필요는 없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이 대표는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지는 개헌문제에 대해 “지금 개헌 얘기 나오는 게 상당히 정략적이다. 더욱이 이재오 특임장관으로 인해 개헌이 본격화될 것이다, 이런 것은 너무나도 정략적인 것이고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며 “선진화에 맞는 국가 구조가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 우리가 주장하는 분권화 국가, 강소연방제 수준의 그러한 국가 구조가 개조가 돼야 하고 거기를 뒷받침해야 하는 헌법 개정이 돼야 한다는 것이 제 소신”이라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아주 활짝 문호를 연 개방정당으로 한다. 주로 젊은 세대들, 당을 보다 젊게 하기 위한 신인들의 영입이 주된 목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그는 “간판 있는 인물, 스타 같은 인물을 영입한다는 개념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교섭단체 구성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서라도 심대평 국민중심연합이라든지 무소속 이인제 의원과 합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한 두 표 모으기 위해서, 그럴 생각은 없다”면서도 “다만 원칙적으로 우리는 화합과 단합으로 간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문을 열고 있는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그러나 이 대표는 한나라당과의 합당설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제가 보수대연합을 얘기하니까 그런 식으로 발전이 됐는데, 제가 말씀드린 것은 이명박 정권이 실패하더라도 보수는 계속돼야 한다, 이렇게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수들이 정신 차리고 같이 단합해야 한다, 이런 취지였고. 그런 과정에서 정말 필요하다면 한나라당이 해체해서라도 그런 단합을 이뤄야지, 한나라당이 자유선진당을 합치고 또 다른 것을 흡수하고 이렇게 해서 간다는 이런 아이디어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후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지각변동 양상으로 갈 경우에 자유선진당의 해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그것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당은 과거에도 제3당의 존립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제3당의 위치를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 대표는 8.8 개각에 대해 “솔직히 기대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내용을 보면 이게 회전문 인사다. 소위 지방선거 이후에 유책 인사 비슷하게 물러갔던 양반들, 그렇지 않으면 차관으로 그 자리에 있으면서 그 당시에 문제 있던 정책의 주요 업무를 맡았던 인사들이 들어왔는데. 그렇게 회전문 식으로 들어온 개각은 전면개각이나 대폭개각의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4대 총리발탁에 대해 “보기 좋다. 그런데 정말 좋으려면 40대이지만 일을 해 낼 만한 강단이 있다, 이런 평가가 있어야 한다. 총리는 대통령의 심부름꾼이 아니고 대통령과 역할을 분담해서 일을 해나가는 그러한 일을 해야지. 간판이 아니고. 또 총리는 대통령에게 직언을 해야 한다. 대통령이 잘못 갈 때 그것을 바로 정부 내에서 직언할 수 있는 게 총리다. 이것을 할 수 있어야만 제대로 총리 노릇 하는 것이지 그냥 손바닥이나 비비고 얼굴마담 노릇하면 그런 총리는 필요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 대표는 이재오 의원의 특임장관 내정에 대해 “특임장관 한 자리 가지고 너무 소란스럽게 할 필요는 없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이 대표는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지는 개헌문제에 대해 “지금 개헌 얘기 나오는 게 상당히 정략적이다. 더욱이 이재오 특임장관으로 인해 개헌이 본격화될 것이다, 이런 것은 너무나도 정략적인 것이고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며 “선진화에 맞는 국가 구조가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 우리가 주장하는 분권화 국가, 강소연방제 수준의 그러한 국가 구조가 개조가 돼야 하고 거기를 뒷받침해야 하는 헌법 개정이 돼야 한다는 것이 제 소신”이라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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