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권주자, 박근혜 29.7%로 선두

    정치 / 고하승 / 2010-09-02 10: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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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10.8%-오세훈 10.4%...2위 그룹과 상당한 격차
    [시민일보] 한나라당내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29.7%로 변함없이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 그룹인 김문수 경기도지사(10.8%)와 오세훈 서울시장(10.4%)은 서로 박빙의 차이로 접전을 벌이고 있으나 박 전 대표와 비교할 때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정몽준 전 대표(5.6%), 홍준표 최고위원(4.3%), 원희룡 사무총장(4.1%) 순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 유력주자를 제외한 한나라당 차세대 주자에 대해서는 나경원 의원이 14.8%로 가장 높았고, ‘박근혜 대항마’로 거론됐다가 총리후보에서 낙마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7.8%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8월 23일부터 청문회가 끝난 이후인 27일까지 전국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 및 휴대전화로 함께 조사한 것이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1.4%포인트다.

    이에 대해 리서치앤리서치(R&R) 배종찬 본부장은 2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남은 절반의 임기를 야심차게 끌고 가려던 ‘김태호 총리 내각 카드’가 결국 써보기도 전에 소멸해 버렸다”며 “청문회 내용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아직 전국 무대에서는 그 정치적 능력을 채 발휘하기도 전에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고 해석됐다.

    배 본부장은 또 김문수 지사가 김태호 총리 내정자를 경계하는 발언을 잇따라 쏟아낸 것에 대해 “여론의 고정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를 제외하고는 한나라당 내에서는 김문수 지사와 오세훈 시장이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며 “향후 대선 후보가 가시화될 경우, 현재 지지도에서 지속적인 상승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지도 상승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한 준비 이전에 ‘혜성’처럼 김태호 전 지사가 총리 내정자로 등장한 것은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길리서치가 지난 8월 13~14일 전국 800명을 대상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년 6개월 집권동안 잘한 일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한 결과, ‘G20 정상회의 개최 등 국격향상’이라는 의견이 28.5%로 가장 높았다. 반면에 ‘중도실용의 친서민정책’을 잘한 것으로 본 의견은 6.7%에 그쳤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년 6개월동안 잘못한 일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부유층과 서민층의 양극화’라는 응답이 27.2%로 가장 높았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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